흔들려도 나를 믿는 연습 - 에머슨 자기 신뢰 필사책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지선 편역 / 이너북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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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서로 간의 신뢰가 없으면 그 사람과 오래갈 수 없다. 함께하는 시간 전체가 스트레스 때문에 고통으로 변할지도 모른다. 신뢰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필수적인 요소가 된다. 신뢰를 저버리는 관계는 오래가지 못하고 결국은 깨지게 된다. 이 관계는 연인, 친구, 심지어 가족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인간의 관계 유지를 위해서, 그리고 발전을 위해서 신뢰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신뢰는 관계를 발전시키기도 하고 더 나은 성과를 유도한다. 신뢰는 쉽게 할 수 없는 일들을 가능하게 한다. 심지어는 자신의 목숨을 버려서라도 지키고 싶은 무언가를 만들어낸다. 사람 사이에서 신뢰는 목숨과도 같으며, 사회를 지탱하는 하나의 수단이 된다. 남들과의 관계에서도 이렇게 소중한 신뢰가 정작 스스로에게 적용하면 문제가 된다. 타인을 신뢰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를 신뢰하는 것이다.


자기 신뢰는 자신이 해내기에 벅찬 일들도 해낼 수 있는 원천이 된다. 자기 신뢰는 나아가 타인을 신뢰하는 기반이 되며, 사랑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된다. 랠프 월도 에머슨은 일찍부터 어떤 일이 있어도 나를 믿는 연습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스스로를 믿는 자기 신뢰는 삶의 방향을 잃지 않는 나침반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에서 벗어나 나만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시작점이 된다.


사회의 기준에 따라, 부모님의 기준에 따라,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따라 살아가야 하는 분위기를 벗어나 이제부터는 나를 믿어보자. 매일 타인과의 비교에서, 타인의 시선에서 나를 평가하고 좌절하고 우울해하는 루틴에서 벗어나 당당하게 나를 믿어보자. 타인의 시선을 배제하고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내면의 양심과 직관을 따라가는 삶이야말로 이제부터 우리가 살아야 할 방향이다.




에머슨의 주옥같은 글귀들이 나의 삶을 후벼파고 감동을 주지만 책을 덮고 나면 그만이다. 별도의 노트에 적어서 자주 들여다보며 나를 위로해야 한다. 여기에 손 글씨로 꾹꾹 눌러 써서 머리와 가슴에 새긴다면 스스로를 신뢰하는 일에 좀더 수월해질 것이다. 에머슨의 인생의 통찰과 지혜를 자기 신뢰, 운명, 개혁하는 인간, 인간관계로 나누어 각각 필사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매일 1~2페이지 필사하며 나를 챙겨보자.


'각인효과'라는 게 있다. 특정 자극이나 경험이 초기에 강하게 기억되어 이후의 행동이나 태도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때 사용하는 용어이다. 조류들이 알에서 깨어나 처음으로 보는 개체를 엄마로 인식하는 것을 설명하는 경우에 많이 사용된다. '술에 취한 사람의 이야기'처럼 스스로를 어떻게 인식하고 바꾸어 가는지는 본인에게 달려 있다.


각인효과는 사람들에게 강한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에 어린 시절의 경험때문에 대인관계나 자아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나또한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라고 배웠기 때문에 항상 나보다 남을 먼저 챙기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사회적인 기준으로 보았을 때는 매우 바람직한 일이지만 스스로를 오랜동안 방치한 결과를 가져왔다. 스스로를 챙기고 믿는 자기 신뢰는 거의 바닥이나 마찬가지이다.


이 책은 에머슨의 자기 신뢰에 나온 글들을 필사하기 좋은 분량으로 편집해서 사람들의 각인효과를 무너뜨리는 역할을 할 것이다. 매일 1페이지 이상씩 읽고 또 필사하면서 자신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이제는 스스로를 챙겨도 된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 동안 몸에 밴 남을 배려하는 마음만큼 자신도 챙겨도 된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스스로도 충분히 존중받고 인정받아도 된다는 것을 마음 속에 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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