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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창·통 (50만 부 기념 골드 에디션) -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강력한 통찰
이지훈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12월
평점 :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출시와 함께 신드롬을 일으킨 <혼창통>이 50만부 판매를 기념해 '50만부 기념 골드에디션'을 펴냈다. 골드에디션은 시간이 흘러도 황금처럼 변하지 않는 가치를 가졌다는 의미를 담은 특별 출간본이다. 지난 15년간 한국 사회에 혼, 창, 통의 3가지 기준을 제시하고 시대를 초월해서 그 가치는 지속적으로 변하지 않는 하나의 원칙이 되어가고 있다.
흔들리지 않는 목표와 철학을 의미하는 혼, 끊임없는 혁신과 변화를 의미하는 창, 세상과의 진심어린 소통을 의미하는 통은 조직을 운영하는 기본 원리부터 삶을 지탱하는 철학으로서 충분한 가치를 가진다. 기술의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서 인간이 따라가기 버거운 시대에 불확실성은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중심을 잡고 흔들리지 않는 하나의 원칙이 필요하다. <혼창통 50만부 기념 골드에디션>은 15년 전에도, 그리고 향후 100년 후에도 훌륭한 가치의 기준이 되어줄 것이다. 혼창통은 각각의 가치가 별개로 작동하지 않으며 훌륭한 기업, 주목받는 개인을 만들기 위해 함께 작동해야 한다. 스티브 잡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나가모리 시게노부 일본전산 회장의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혼창통에는 순서가 있다. 3가지는 같이 움직여야 하지만 혼이 선행되어야 한다. 혼은 비전이고 가치이며 신념이다. 개인과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유되어야 하는 요소라 볼 수 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저자 빅터 프랭클은 최악의 상화에서 자신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를 바로 이 '혼'에서 찾는다. 자신은 스스로 살아야 하는 이유를 되새기면서 매일 버텼다고 말한다.

왜 살아야 하는지 이유를 아는 사람은 어떤 어려움도 견뎌낼 수 있다는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처럼 '왜'를 아는 것이 바로 진정한 혼이다. 보상과 상관없이 미치도록 일하게 만드는 것,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차게 떨리는 것. 혼은 바로 이런 상태를 이끄는 것 같다. 즉 진정한 '혼'은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강제로 이끌어가는 힘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생겨나는 힘이다.
필자는 50만부 골드에디션을 통해 다시금 질문을 던진다. 당신의 혼은 무엇을 위해 타오르고 있는가? 당신의 창은 어떤 가능성을 향해 열려 있는가? 그리고 당신의 통은 세상과 맞닿아 제대로 소통하고 있는가? 과거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미래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우리의 예상은 날마다 어긋나고 있으며, 결코 예측하거나 대비할 수 없다. 이런 시대에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고민할 여지가 없다.
바로 혼창통이다.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한 시대에 우리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가? 잘못된 방향을 통해 최대의 속도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혼이 제대로된 방향을 잡고, 창이 그 길을 열며, 통은 우리가 함께 그 길을 걸으면서 번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혼창통의 의미를 제대로 숙지하고 조직원들과 나누면 어떤 변화에도 잘 적응해서 이겨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