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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에 이기는 법 - 모르면 위렵, 알면 기회!
김수영 지음 / 포춘쿠키출판국 / 2025년 11월
평점 :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AI 시대를 살아가는 인류는 다양한 고민에 빠져 있다. 글을 모르면 책을 통해 지식을 얻을 수 없고, 금융을 모르면 돈을 벌고 불릴 수 없다. 인터넷을 모르면 다양한 인터넷의 기술을 삶에 적용할 수 없고 AI 시대에 활용법을 모르면 시대에 뒤쳐질 수 밖에 없다.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다가옴에 따라 대응하는 방법에 차이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AI가 자신들의 일을 대체할 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에 빠져 있다. 물론 AI로 인해 많은 전통적 의미의 직업들이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사라진 직업만큼, 아니 더 많은 종류의 직업이 생겨날 것이라 생각한다. 필자는 AI가 우리들의 삶과 직업을 위태롭게 하기보다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더 풍요롭게 만들어줄 것이라 말한다.
문제는 우리가 어떤 AI 기술들을 익혀서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17개 정도의 AI 툴이 소개된다. 하지만 이 중에서 내가 사용해본 것은 ChatGPT, Claude, Perplexity, Midjourney 등 4가지에 불과하다. 2023년 정도에는 매일 활용법을 배우려고 노력했지만 그 이후 2년간 전혀 활용을 하지 못했다. 그 사이 AI 기술의 정밀도와 정확도가 높아졌다.
필자는 이 책을 통해 AI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알아야 하는 기본적인 지식과 필수 인공지능 툴들을 소개하고, 실제로 사용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특히 필자가 직접 고안해낸 4BookAI Framework는 출판업계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독서의 지식화를 앞당길 수 있는 혁신성이 돋보인다.

나는 특히 AI 에이전트 기술에 사로잡혔다. 현재의 AI는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가 대부분이다. 나의 지시에 따라 특정 작업만을 수행하는 도구에 불과하다. 내가 어떤 질문을 하면 그에 대한 답변을 하지만 추가적인 작업을 진행하지 못한다. 질문의 구체적인 정도에 따라 받을 수 있는 답변의 질 또한 다르다.
AI 에이전트는 생성형 AI와 다르게 진정한 AI로 부를 수 있는 기술들의 첫단계라 할 수 있다. AI가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여러 단계를 기획하며, 외부 도구와 연동하여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한다. AI 에이전트는 오픈AI가 제시한 AGI 발전의 5단계 중 3단계인 자율 AI의 핵심이다. 물어보는 것만 답변하는 수동성에서 벗어나 자율성과 목표 지향성을 가진다.
단순한 AI는 무엇을 할지 단계별로 명확하게 지시해야 하지만, AI 에이전트는 최종 목표만 주어지면 어떻게 그 목표를 달성할지 스스로 판단을 내리고 실행하는 것이다. AI가 스스로 능동적인 사고를 하며, 문제 해결 능력을 가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AGI로 가는 단계에서 가장 중요하다.
가장 놀라운 것은 AI 에이전트는 목표 달성을 위해 스스로 판단을 내려서, 각 업무에 적합한 최적의 도구를 선택할 줄 안다는 것이다. 지금은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인간이 지정해줘야 하며, 그에 따른 구체적인 행동 지침도 내려야 한다. 하지만 AI 에이전트는 그럴 필요가 없다니 상상이 가지 않는다.
AGI는 인간을 넘어 인간을 지배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인간의 사고과정을 초고도화 시킬 수 있도록 돕는 훌륭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인간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뇌의 극히 일부만 사용하지만 AGI를 통해서라면 마치 뇌의 대부분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최대의 효율을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AI가 인간의 설자리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과 공존하면서 더 발전하는 방향으로 이끌어준다는 확신을 가지게 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