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와 절세의 비밀병기, 사내근로복지기금
윤충식 외 지음 / 삼일인포마인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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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기업을 지속적인 수익을 통해 계속 존속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처음에는 매출 증대와 많은 시설 투자 등을 통해 기업의 규모를 늘려가고, 안정기에 접어들 때는 우수 인재의 확보 및 유지, 효과적인 비용 절감, 세무의 안정성 등을 추구한다. 기업을 하는 경영인 입장에서는 기업 운영뿐 아니라 관련된 여러 정책들도 알아야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것을 챙기는 것이 만만치 않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사내복지근로기금일 것이다. 관련법에 의해 사내복지근로기금을 운영하는 회사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이 제도의 취지 및 효과를 잘 모르고 있다. 회사가 어느 정도 안정권에 들어서면 기존 직업들의 복지에 신경쓰고, 우수 인재 유치에 공을 들이기 마련이다. 이 때 필요한 것이 회사 복지제도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많은 회사들이 복리후생의 명목으로 자체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운영하다가 세무적인 리스크로 중단하거나 축소하는 사례도 많다. 그래서 복지를 통한 세무 비용 절감을 제안하면 손사래부터 치는 대표들도 있다. 이는 회사 자체에서 운영하는 일반복지와 공적 제도로서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잘 몰라서 생긴 오해일 뿐이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은 직원들의 복리를 위한 비용 지출이 아니라 장기적인 경영전략 차원에서 투자로 보는 것이 맞다. 기금의 운영도 회사 임의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관할 고용 노동지청에 신고하고 연 1회 운영실적을 보고해야 하는 제약도 있다. 그렇게 일정 요건을 갖춰 운영을 하면 국가에서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은 그 취지에 맞게 사업주와 근로자, 그리고 국가까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공적제도이다. 사업주는 출연금 전액을 손금처리할 수 있어 법인세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복지기금 출연금은 임금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4대보험 산정보험료에서 제외되어 비용부담이 추가로 늘어나지 않는다. 사업주는 비용절감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며, 근로자는 공제 없이 정해진 금액을 제대로 수혜 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예전에는 복지포인트나 각종 수당이 임금으로 재분류되어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에게 또 다른 세무 리스크로 돌아왔다. 하지만 별도 기금으로 운영되면서 우수 인재 확보, 장기근속 유도, 기업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현존 최고의 제도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근로자는 회사로부터 장학금, 주택자금, 의료비 등 다양한 복지 항목에 대한 수혜를 받는다. 예를 들어 기존에 100만원의 지원을 받으면 소득세, 4대보험의 증가분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절반 가량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사내근로복지기금은 이런 다양한 복지항목을 비과세로 수혜받을 수 있어 실질 수령액이 늘어나게 된다.


특히 5장에 나오는 사내복지근로기금 100% 활용법은 몇 번씩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업종에 따라, 그리고 기업 상황에 따라 복지기금을 활용할 수 있는 마법의 방법이 제시된다. 사람은 같지만 업무 특성상 근무 환경은 다를 수 밖에 없다. 다양한 근무화경 및 산업 특성에 맞는 복지기금의 운영에 대한 최고의 조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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