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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는 뇌과학 시간표 - 잃어버린 집중력을 찾아줄 뇌 100% 사용법
가바사와 시온 지음, 정혜원 옮김 / 토네이도 / 2025년 11월
평점 :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남들은 나를 일 중독자라 부른다. 많을 때는 하루에 15시간 이상을 일한다. 아침 6시 이전에 나와서 10시 이후에 퇴근하는 경우도 있다. 토요일에는 남은 업무를 처리하고 서평을 작성한다. 이렇게 많은 시간을 들이는데도 늘 시간이 부족하다. 특별히 게으름을 피우거나 놀지 않지만 매일 시간이 부족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무엇이 문제일까?
<나는 한 번 읽은 책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를 쓴 가바사와 시온은 매일 4시간 일하고 8시간 놀면서 남들보다 더 많은 일을 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주어진 24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남들보다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을까? 필자는 시간을 쓰는 방식이 인생의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말한다.
필자는 매일 오전에 글을 쓰고, 이메일 매거진, 유튜브, 페이스북, 블로그를 업데이트하며, 월 6회 병원 진료를 하며, 월 20권 이상의 책을 읽고 서평을 올린다. 또한 월 2~3회 빠지지 않고 세미나나 강연을 개최한다. 물론 이것만 보면 그는 쉬는 시간 없이 일만 하는 일벌레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거의 매일 운동하고 매주 2편의 영화를 본다. 월 15회 이상 밤에 파티나 행사 참석을 하고, 연 30일 이상 해외여행을 간다. 하루에 보통 사람의 4배 이상을 일하면서도 자유 시간은 2배 이상 누릴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일까? 필자는 물리법칙을 거스르는 궁극의 비법으로 '신의 시간술'이라 칭한다.

필자도 나처럼 하루에 15시간씩 일하고 막차가 끊기기 직전에 퇴근하는 것이 일상일 때가 있었다. 건강에 문제가 생기고 나서 일 중심의 생활 방식을 바꿔 시간 배분 방법과 사용 방법을 점검했다. 그렇게 만든 신의 시간술은 4가지 기본적인 원칙이 있다. 집중력으로 시간 재설계, 뇌의 리셋을 통해 시간 확보, 야근 없는 업무 방식 고안, 남은 시간을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것이다.
특히 007 시리즈를 좋아하는 필자가 발견한 뇌의 집중력 타임은 그 동안 내가 고민하던 것들을 시원하게 해소해 주었다. 나도 007 시리즈를 좋아하는데 필자처럼 분석해보지 못했다. 007 시리즈를 분석한 결과 액션신은 15분을 넘기지 않고, 반드시 액션신 다음에는 본드걸과의 애정신이 나온다. 나도 느닷없는 애정신에 의아해하던 기억이 있다.
필자에 의하면 뇌과학적으로 현란한 액션신에 뇌가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단 15분뿐이라고 한다. 그래서 007 시리즈는 한 액션신당 절대 15분을 넘기지 않는다고 한다. 반면 영화 <트랜스포머>는 30분 이상 액션신이 진행되다보니 뇌가 지루함을 느낀다고 한다. 색다른 해석법이다. 시간을 잘 활용하려면 무엇보다 집중력을 기르거나 집중하는 타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배우게 된다.
책은 뇌를 100% 활용하는 집중력의 법칙, 아침/낮/저녁으로 나누어 뇌를 활용하는 방법, 운동과 수면의 기술을 알려주며, 야근을 하지 않으면서 시간을 창출하고, 그 남은 자유시간을 자기계발과 휴식에 활용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제한된 인생을 사는 우리가 모두 충분한 자유시간을 통해 즐기면서 살기를 바라는 필자의 마음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