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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 프로젝트 - 15주 운동 프로그램으로 몸과 마음을 단단하게 만드는
김민철 외 지음 / 성안당 / 2025년 10월
평점 :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1년 전에는 아침 5시에 일어나서 하천변을 따라 약 1시간을 걷고 뛰었다. 운동을 마치고 나면 땀에 흥건히 젖은 그 느낌이 좋았다. 몸도 건강해지고 기분도 좋고 자신감이 올라가는 느낌이었다. 3달 정도를 지속하다 회사 일이 바빠지면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못하고 지금은 운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달에 받은 건강검진에서는 마른 지방간이라는 판정도 받았다.
인터넷을 찾아보면서 운동을 해야겠다는 의지만 다질 뿐 실천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겨울에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중간에 약 1달 정도 팔굽혀펴기를 했었다. 다른 것은 못해도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30개를 하고, 퇴근 후 잠자리에 들기 전에 30개를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마저도 하지 못하고 있다.
4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면서 운동을 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낀다. 항상 머릿 속에서만 여러가지 운동을 해보고 포기하기를 반복했다. 팔굽혀펴기를 하면 다리를 강화하거나 복근을 강화하는 운동을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래서 오랜 고민 끝에 팔, 다리, 복근, 온몸을 단련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보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단단 프로젝트>를 만나게 된다.
이 책은 현직에 있는 5명의 체육교사들이 만들었다. 처음에 책을 펼쳐보고 깜짝 놀랐다. 일반적인 책과 달리 중고등학교 참고서처럼 구성되어 있어서 신기했다. 운동을 위한 교보재로 활용하려고 했는데 중고등학교 시절 생각도 나고, 은사님도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 5명의 체육교사들이 15주 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단단하게 만드는 길로 안내한다.

책은 동기부여로부터 시작한다. '마음 단단' 코너를 통해 매일 운동을 할 수 있고, 지속할 수 있는 삶의 에너지를 불어넣어 준다. 운동과 마음은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지, 왜 운동을 하기 전에 마인드 장착을 해야 하는지 매주 도움되는 조언으로 시작한다. 잔소리가 아니라 왜 운동을 아무 생각없이 하면 안되는지 깨닫게 된다.
'지식 단단' 코너에서는 건강과 운동에 관한 과학적인 지식을 통해 왜 이 운동을 해야 하는지, 어떤 효과가 있는지 글과 그림을 통해 충실하게 설명한다. 예를 들어 달리기의 효과를 각 근육의 활성도 측면, 우리 몸 전체에 미치는 영향 등을 설명하고, 러닝 크루를 만들어서 달릴 때의 효과를 설명한다.
'몸 단단'을 통해서는 실제로 따라하면서 단련할 수 있는 총 60가지의 운동법을 소개한다. 초보자의 수준부터 시작해서 고난이도 운동까지 체계적으로 따라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매주 4가지의 다른 운동을 따라할 수 있도록 그림으로 보여주고, 첨부된 QR코드를 참고할 수 있다. 몇 가지를 따라해보면서 자신의 수준을 체크하고 자신에게 맞는 단계부터 따라하면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몸 단단 체크'를 통해 주 4일간의 운동 실천을 기록한다. 복잡한 일지를 작성하지 않고 간단한 체크만으로 운동 수행 여부를 기록할 수 있어 편리하다.
운동은 습관이며 얼마나 많이 했느냐보다 지속적으로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중고등학교 참고서와 같은 책으로 젊을 때를 상기하는 것도 좋고, 그 때의 체력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동기부여도 좋을 것이다. 저처럼 운동을 시도하다 여러 번 좌절한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실용 운동 가이드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