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종말의 허구
곽수종 지음 / 메이트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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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달러는 1944년 브레턴우즈 체제 이후 약 80년간 전세계의 무역과 금융의 중심축을 담당하며 기축통화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다져왔다. 하지만 최근에 트럼프의 집권 및 돌발행동, 중국의 부상, 금/은/암호화폐의 화폐로서의 높은 위상 등 달러 외의 상황으로 인해 탈달러화를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래서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달러 패권의 위기를 주장하고 있다.


필자는 파운드의 몰락과 달러의 부상이 필연이 아님을 강조한다. 기축통하는 운명이 아니라 선택이며, 달러 패권의 몰락이 현실화된다면 이는 외부의 요인이 아니라 스스로 자초한 재앙의 결과일 것이라 말한다. 파운드의 몰락 이후 영국이 세계 경제의 주도권을 완전히 상실한 것처럼 달러 패권의 몰락은 미국의 쇠멸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필자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달러 패권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으며, 미국 달러의 국제무역에서의 역할을 줄이려는 탈달러화의 시도가 활발해지는 시기에 과연 달러 가치의 몰락은 시작되었는지, 미국 경제의 쇠락을 이끌지, 새롭게 부상하는 힘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미국 달러화를 대체할 자산이 존재하는지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많은 국가들의 탈달러화 시도, 달러패권을 위협하는 다양한 경쟁자들의 등장으로 불안해하고 고민하는 많은 일반인들에게 지금의 상황을 제대로 보라고 말한다. 지금은 달러 패권의 몰락을 논할 시점이 아니면 시장의 상황이 전환되는 시점으로 보는 것이 맞을 듯 하다.




달러 패권에 도전하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중국이다. 중국은 최근 급속도로 성장한 경제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전 지역에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필자는 경제력과 군사력을 바탕으로 달러 패권을 흔들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그다지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본다. 외부에서는 보이지 않는 중국 내부의 문제들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달러 패권은 전세계를 아우르는 슈퍼파워를 의미한다. 슈퍼파워는 통합 지휘력을 의미하며 항공, 우주, 해상 등에 대한 통제와 이를 관리할 수 있는 필수 인프라를 말한다. 이 능력을 구성하는 14개의 시스템 범주에서 중국은 미국에 한참 뒤진다. 미국이 수십년에 걸쳐 구축한 첨단 시스템뿐 아니라 그 시스템을 운영, 감독할 수 있는 역량 또한 중요하다.


국가의 포괄적 부에서도 미국은 중국을 압도한다. 필자는 포괄적 부의 입장에서 미국과 중국의 양적 측면과 질적 측면을 비교한다. 얼핏 양적 측면에서는 중국이 미국을 훨씬 앞질러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두 국가의 격차는 커진다고 말한다.


결론적으로 달러 이후를 걱정할 것이 아니라 달러의 지속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 세계 경제는 달러 패권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각 나라는 탈달러화를 시도하겠지만 달러의 패권은 여전히 견고하며, 탈달러화의 시도는 시기상조라고 본다. 또한 달러 패권을 위협하는 중국의 견제와 리더십은 미국과 달러만큼 견고하지 못하다. 금, 은, 암호화폐의 달러 대체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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