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를 꿈꾸지만 부동산은 처음인 당신에게
정선미 지음 / 빅마우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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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많은 부동산 책을 읽어보았지만 이 책만큼 말투가 단호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여성 사업가가 많지 않았던 30년 전부터 부동산 사업의 한 길을 걸어 자수성가한 사람으로서의 기백이 보인다. 필자는 부자가 되고 싶으면서 부동산 공부를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꼭 읽으라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부자의 근간은 부동산으로 시작한다. 어떤 분야에서 성공을 하든 대부분 자금을 부동산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현대 사회는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그러나 성공 사례들이 많아지다보니 빨리 부자가 되고 싶은 조급함도 커진다. 그래서 충분히 공부할 시간을 가지지 않은채 소중한 자금을 쉽게 투자하고 쉽게 날린다. 나 또한 금융 대기업에서 부동산 시장의 암울함에 대해 오랜동안 세뇌를 받아왔다. 세뇌는 쉽게 사라지지 않았고 5년 전부터 부동산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만 가득하다. 이론을 벗어나 실전에 임해야 하거늘 아직은 이론에 머물러 있다.


필자는 자신의 30년 노하루를 책에 4가지 파트로 담아 설명한다. 부동산 투자 안목을 키우는 방법, 시장의 흐름을 읽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매수 및 매도하는 방법, 부동산 투자의 실전 사례와 함께 재개발과 재건축 투자전략을 다룬다. 이제는 부동산 공부에만 머물지 말고 프로 수강러를 벗어나 현장으로 임하라고 말한다. 현장에 답이 있고 더 공부해야 한다면 이 책을 마지막으로 투자에 직접 임하기를 당부한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바뀔 때마다 시장은 심하게 요동친다. 특히 이번 정부 들어 발표한 강력한 수요 억제 정책은 부동산 시장을 위축되게 만들 것이다. 하지만 항상 그렇듯이 정부가 의도하는 정책의 효과가 정확하게 나타난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 자연스러운 시장 질서에 정부가 개입하면 시장은 왜곡되기 마련이다. 이럴 때일수록 더 잘 공부하고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하면서 기다려야 할 것이다.




나는 부동산 공부 시작을 경매로 했다. 경매는 법률적 지식이 필수라 이론부터 철저하게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필자는 경매는 돈 주고 배우는 것이 아니며, 이론보다는 현장에서 먼저 배우라고 말한다. 경매 받을 물건을 선별해서 시장 조사, 가격 조사를 해보고 임장도 다녀보고 많은 정보를 수집하면서 입찰도 해보고 패찰도 해보라고 한다. 그렇게 해야 제대로된 실제 지식이 생기고 노하우도 생긴다고 한다. 나는 지금 정확하게 반대로 하고 있다.


이렇게 현장 경험이 쌓이고 나서 경매 이론공부를 해야 이해가 빠르고 효율도 높다고 말한다. 수많은 현장 경험이 경매 공부 및 투자에 가장 적합하다. 특히 경매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권리분석이다. 권리분석은 많은 유료 사이트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어 걱정할 부분은 아니라고 단언한다.


경매는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 정석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것이 발목을 잡는다. 그릇된 욕심에 잘못 낙찰받거나 매도 타이밍을 놓쳐서 물리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것이다. 따라서 부동산을 소액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라고 한다. 간단한 사례를 몇가지 소개하면서 기존의 경매와는 전혀 다른 현실적인 방법을 일러준다.


부동산 투자를 위한 기초지식, 아파트 투자, 경매 투자, 지방권 투자, 꼬마빌딩, 재개발, 재건축 등 부동산 전반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다른 투자와 마찬가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할 물건을 고르고 기다리는 법을 배우라고 한다. 내가 부동산뿐 아니라 여러 사업에서 진전이 없는 것이 바로 기다리는 법을 몰라서인 듯 하다. 빠르게 성과를 내려고 하다 제 풀에 꺾이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


이 책으로 부동산 초보, 부린이의 부동산 공부를 새로 시작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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