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가쁜 추적 - 코로나19는 어디서 왔는가?
데이비드 쾀멘 지음, 유진홍 옮김 / 군자출판사(교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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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코로나19가 발병한지 벌써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코로나19의 발병 이후 몇 년간 인류의 역사는 퇴행을 겪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 시기는 오히려 비대면 사회의 진화를 급속도로 추진했다. 많은 산업에서의 근무가 재택으로 이루어졌고 다양한 회의 및 교육이 디지털을 통한 온라인으로 이루어졌다. 이로 인해 코로나19로 인한 잠깐의 역사적 퇴행이 오히려 다양한 사회의 발전을 이루어냈다는 아이러니가 발생하게 된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직업을 잃었으며, 강제로 잡 체인지를 당했다. 그리고 많은 새롭고 복잡한 일들이 생겨났다. 코로나19는 인류가 겪은 가장 광범위한 수준의 팬데믹으로 유럽의 흑사병의 범위를 넘어선다고 한다. 아마도 의학기술 수준이 낮았다면 흑사병보다 더 많은 사상자를 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은 근본적으로 '바이러스는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현재까지는 2019년 12월 31일 중국의 우한 지역이 최초 발생지로 기록되고 있다. 코로나19는 많은 정치적 이슈를 만들었다. 중국이 비밀 실험실에서 유출을 시켰다는 말부터 세계적인 부호인 빌 게이츠 등이 일부러 퍼뜨렸다는 말까지 다양한 음모론이 일어왔다. 그런 다양한 풍문에 대해 필자는 최대한 객관적인 접근을 하고자 한다.


놀라운 것은 이 책은 가장 과학적이고 어려운 내용들을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아주 평범한 언어들로 풀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이 책을 쓴 사람이 과학자가 아닌 문학을 전공했기 때문이다. 감염병이라는 거대한 위협을 이해하고 해석하기 위해서 가장 적합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필자는 서두에서 밝힌 것처럼 다른 추적 장르가 그러하듯 현장에 가서 다양한 시도를 하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이동의 자유가 제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 대신 많은 과학자들의 논문, 의견, 그리고 자신이 줌을 통해 대화를 나누었던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믿을만한 자료들을 통해 정치적인 견해없이 최대한 과학적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과연 바이러스는 어디에서 왔을까?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든 것일까? 아니면 페니실린처럼 우연의 산물일까? 여전히 명확한 원인을 규명할 수는 없지만 많은 근거들을 토대로 실험실의 산물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진단한다. 특히 중국의 우한 실험실에서 유출되었다는 초기의 사실에 집중하는 듯 하다. 많은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필자 자신의 의견을 조심스럽게 피력한다.


원작은 2022년에 발간되어 2023년에 개정되었으니 한국에서는 2년이 더 지난 후에 발간된 것이나 다름없다. 2025년 현재도 코로나19에 대한 명확한 원인규명은 없는 것 같다. 최초 발원지는 중국으로 추정되지만 전세계적인 감염으로 인해 그것또한 명확하다고 할 수는 없다. 다만 많은 데이터들을 토대로 추정만 할 뿐이다. 여전히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존재하고 있고, 많지는 않지만 감염자들이 계속 나오는 상황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21세기에 겪은 최대의 감염병의 진행에 대한 상세한 부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한 막연한 생각을 어느 정도 구체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향후 감염병의 추가적인 발생으로 인한 사태에 좀더 잘 대응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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