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기 공부법

한 학기 공부법 - 성적 급상승을 부르는 진짜 공부의 시작
박인수 지음 / 성안당 / 2025년 9월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정보의 양이 많아지면 공부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과거에 공부하던 방식이 현재에도 그대로 통하지는 않는다. 다만 과거에도 지금도 통하는 방법은 아마 '자기주도 학습'이 아닐까? 아이가 공부를 꾸준히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자기주도 학습밖에 없다. 물가에 소를 억지로 끌고 가는 것은 어렵지만 목마른 소를 데리고 가는 것은 쉬운 것처럼 말이다.

필자는 현장에서 많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기본적인 공부 방법도 모르고, 공부에 대한 부담감이 심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배우고, 남과 비교하지 않으면서 자신만의 공부법을 터득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아가는데 있어서 이 책이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것으로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방법도 자신과 맞지 않으면 소용없다. 필자의 안내대로 따라하면서 자신만의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잘 하는 친구들의 방법을 무작정 따라하다가 포기하는 것이 아닌, 기본적인 공부방법을 통해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나는 학교 다닐 때 가장 무식한 공부법을 가지고 있었다. 시험을 보기 전에 교과서를 무조건 3번 이상 정독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상위권의 점수를 유지했지만 지금와서 생각하면 효율적인 측면에서 가장 안좋은 막노동이었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새로운 분야에 대한 공부를 하는데 망설이는 경우가 많이 생겼다.

필자는 아이들의 공부방법을 근본적으로 점검하도록 조언한다. 자신의 학습 능력을 알아보고,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절대요인인 시간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단기 목표와 장기 목표에 따른 공부법을 통해 자신만의 공부설계도를 작성할 수 있도록 말이다. 특히 공부에서 무시하면 안되는 요소 중의 하나가 공부하는 장소이다. 공부 환경이 공부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고 자신만의 공부할 아지트를 잘 찾도록 조언한다.

국어, 영어, 수학 등 가장 기본적인 과목들의 공부법과 암기과목의 핵심전략을 분석한다. 특히 교과서를 읽는데 어려움이 있거나 핵심을 잘 파악하지 못하는 요즘 아이들을 위해 교과서를 읽는 순서와 기호로 표시하면서 읽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런 방법은 단지 교과서에 그치지 않는다. 그 방법과 효율성이 향후 일반 도서를 읽을 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기억하기 쉽고 반복적으로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노트정리가 중요하다. 필자는 쓰기를 잘하는 사람이 암기도 잘한다고 생각한다. 코넬식 노트 정리를 추천하고 실전 노트를 통해 노트 작성법과 공부법을 상세하게 담았다. 실전 노트는 번호를 붙이면서 정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림도 그리고, 기호를 사용해서 나름 함축적인 정리를 권장하고 향후 공부를 위해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노하우를 알려준다.

특히 공부의 꽃은 아웃풋임을 강조하면서 문제만 풀고 채점을 하지 않는 것은 최악의 공부법임을 환기시킨다. 문제풀이를 했으면 반드시 채점을 해야 한다. 그래야 무엇이 틀렸는지 알 수 있고, 틀린 문제는 별도의 오답 노트를 만들어 같은 실수가 나오지 않는 연습도 필요하다. 사람은 잘 틀리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먼저 읽고 자녀들에게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도록 권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