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워 시대의 몰락 - 팔로워 숫자에 중독된 시대, 진짜 영향력을 만드는 법
백성국 지음 / 드림셀러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팔로잉과 팔로워.

어느 시대나 유행의 흐름을 주도하고, 여론을 주도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들은 자신만의 영향력을 통해 추종자를 만들어왔다. 팔로잉과 팔로워는 SNS 시대에 갑자기 생긴 개념이 아니라 일반화되고 확장된 개념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사람들은 팔로잉이라는 행동을 통해 누군가의 팔로워가 되는 것이다.


필자가 주장하는 '팔로워 시대의 몰락'은 많은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충성도와 관계의 질이 높은 인플루언서들의 강한 영향력이 더 확대됨을 의미한다. 이 영향력은 단순히 숫자에 집착하지 않는다. 그래서 단순히 팔로워 수만을 늘리려는 집착을 몰락이라 정의한다.


전 세계를 장악하고 있는 SNS 플랫폼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등보다 훨씬 전에 우리나라에는 '싸이월드'가 있었다. 다만 기술적인 혁신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말이다. 필자는 싸이월드가 진정한 SNS의 원조이며 한국이 SNS의 시발점이라 당당하게 말한다.


SNS에서의 영향력은 팔로워 수로 측정한다. 눈으로만 보던 단순한 친구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표하는 팔로워로 변해 왔고, 단순한 팔로워보다 관련 콘텐츠를 구독하는 구독자의 시대가 되었다. 많은 SNS 채널들이 단순한 팔로워보다 우대하기 위한 조치로 구독자만을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영향력을 팔로워 수로 보여주는 시대가 되었지만 진짜 영향력은 단순히 숫자에 그치지 않는다.




필자는 더 이상 불필요한 숫자 경쟁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실제로 10만명의 팔로워보다 충성 고객으로 이루어진 1,000명의 팔로워의 힘이 더 큰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핵심 오피니언 소비자를 보유한 나노 인플루언서들이 성장하는 시대가 되었다. 제품의 구매는 팔로워 수와 무관하며, 팔로워 규모가 작아도 기회는 존재한다고 말한다.


강력한 영향력은 팔로워의 규모보다는 라포르에서 나온다. 질 좋은 콘텐츠를 토대로 가장 강력한 구전의 힘을 누리는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 언제나 중요한 것은 콘텐츠의 제품력이다. 결국에는 콘텐츠이며 이는 강력한 메가 크리에이터로 이어진다.


책 제목처럼 '팔로워 시대의 몰락'이 의미하는 바는 팔로워 숫자가 전혀 의미가 없다는 뜻이 아니다. 영향력 및 효과가 팔로워 수에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따라서 모든 가치 판단의 기준은 팔로워의 규모가 아니라 좋은 콘텐츠를 생산하는지, 그리고 팔로워들과의 관계를 잘 관리하는지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