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생각만 하고 그대로일까 - 실패의 굴레에서 벗어나 실행을 만드는 무의식 사용법
코트니 트레이시 지음, 문희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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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나는 왜 생각만 하고 그대로일까'

책 제목이 나에게 하는 철퇴로 들린다. 나는 정말 생각만 하고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적이 많다. 물론 지금도 많은 일들을 생각만 하고 있다. 그래서 스스로 만들어놓은 다짐 같은 단어가 있다. TIIA. Turn Ideas Into Actions. 생각만 하고 공상의 나래만 펼치다가 사장시킨 아이디어가 많다. 이제는 행동해야할 때가 왔다. 하지만 어떻게?


이 책은 나의 고민에 대한 답을 제공한다. 필자는 10~20대 초반을 인생의 실패자로 살았다.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고 삶을 자포자기한 사람처럼 보냈다. 남자 친구의 최후 통첩을 통해 인생을 바꾸는 계기를 맞는다. 이후 심리학 공부를 통해 무의식을 사용해서 실행을 만드는 방법을 알게 된다.


필자는 '인간 조건에서 벗어나기'를 추천한다. 인간이 되는 것을 포기하자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지금보다 더 나은 인간이 되는 법을 배우는 것에 가깝다. 인간은 원래 불완전한 상태로 태어났고, 스스로 혼돈과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말한다.


우리의 일상적인 선택과 결정은 무의식의 지배를 받는다. 우리의 뇌는 나도 모르게 자동적 사고와 판단을 통해 결정을 내린다. 따라서 우리의 결정과 선택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내가 진정 바란 선택인지? 과거의 경험과 무의식의 결과로 나도 모르게 내린 결정인지 말이다. 필자는 우리의 몸이 보내는 신호, 즉 감각과 감정에 귀 기울이라고 말한다.




인간은 누구나 나쁜 습관과 무의식적인 행동 양상을 가지고 있다. 변화를 위해서는 인간이 생각보다 통제 불가능한 상태라는 것을 인정하고 변화의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렇게 우리 자신과 우리의 선택을 더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과거의 실수를 바로잡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것이 필자가 제안하는 '의식의 12단계'이다.


필자는 의식의 12단계를 주도권을 되찾는 과정이라 소개한다. 삶을 구체적으로 변화시킬 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각 단계에는 여러 가지 질문과 경험이 있다. 질문을 통해 개인이 가진 고유의 무의식을 파악하고, 경험을 통해 무의식을 의식과 연결시켜 통제하는 법을 알려준다. 오랫동안 우리를 지배한 무의식을 한 번에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도 무의식을 해체하고 재설계하는 지난한 시간을 잘 이겨내야 한다.


의식의 12단계

1. 무의식이 삶을 통제한다는 진실을 받아들여라

2. 더 나은 '나'가 존재한다는 것을 믿어라

3. 변화의 도구로서 의식에 전념하라

4. 무의식의 혼란을 들여다보라

5. 자신의 무의식적 양상을 타인과 나눠라

6. 무의식을 조율하고 싶은 방식을 정리하라

7. 무의식을 의식적으로 조율하라

8. 무의식적으로 상처를 준 사람들을 찾아라

9. 인간관계의 상처를 적극적으로 바로잡아라

10. 자신을 자주 일깨워라

11. 의식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고 조정하라

12. 이제 다른 사람이 변할 수 있도록 도와라


필자는 나를 현실에 안주하고 변화를 거부하게 하는 무의식을 찾아내서 의식적으로 해체하는 과정을 거쳐 생각을 벗어나 실행을 하도록 돕는다. 의식적인 과정으로 개선하는 여러 과정을 실제 경험하도록 이끌고, 이 내용을 토대로 더 나아가 다른 사람도 도울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 책을 읽은 다음부터는 무의식에 끌려다니지 말고 나를 위한 충성스러운 하인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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