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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곰 소형 부동산 투자 비법 - 누구나 쉽게 배우는 직장인 월세 수입 200만 원 만들기
골드곰 신명숙 지음 / 시원북스 / 2025년 8월
평점 :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부동산 투자는 불패 신화를 이어간다. 나는 직장생활을 국내 대기업에서 2006년에 시작했다. 그 때는 우리나라가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따라간다는 말이 많았다. 전문가들은 각종 데이터를 활용해서 대한민국과 일본의 비슷한 점을 부각해서 평행이론을 열심히 증명했다. 그 당시 나 또한 그 데이터들에 매몰되어 부동산은 더 이상 희망이 없고 금융 투자만이 살길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20년이 지난 지금도 부동산 투자의 불패 신화는 계속되고 있다. 오히려 부동산 투자를 통해 부자가 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 필자는 나와 비슷한 2008년부터 작은 돈을 모아 종잣돈을 마련하고 소형 부동산을 투자했다. 그렇게 지금은 총자산 44억에 순자산 21억원을 가진 부자가 되었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2024년 47세의 나이에 조기 은퇴를 하고 파이어족이 되었다.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투자를 꺼리는 것은 부동산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것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투자 금액의 단위가 크기 때문이다. 아무리 작은 것도 억 단위가 넘어가기 때문에 쉽게 투자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필자는 나의 이런 고정관념을 보기 좋게 무너뜨린다. 필자가 5,000만원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기가막힌 투자 포트폴리오를 알려준다.
'하고자 하면 방법이 보이고, 하고 싶지 않으면 핑계가 보인다'는 말이 있다. 아마도 나는 부동산 투자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자금이 부족하다는 핑계를 대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작은 금액이라도 방법을 찾으면 있었을텐데 말이다. 결국 부자를 가르는 시작점이 바로 이런 마인드가 아닐까? 그래서 부자들이 자신의 노하우에 관한 책을 쓸 때 '마인드'를 먼저 강조하는 것이 아닐까?

필자가 적은 자금으로 부동산 투자를 성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갭투자의 공이 크다. 다만 최근 전세 사기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사실 갭투자와 제도를 악용한 사기는 작은 차이일 뿐이다. 전세제도는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제도이다.
임대인에게는 임차인의 자본을 통해 더 큰 자산을 소유하게 해주는 투자 방법을 제공하고, 임차인에게는 내 집 마련을 하기 전까지의 주거 비용을 효과적으로 줄여준다. 다만 임차인 입장에서 소중한 자신의 종자돈을 지키기 위해 기본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것들만 잘 확인하면 될 것이다.
갭투자에서 주의할 것은 전셋값 하락으로 인한 역전세 리스크와 공급이 많아져서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는 공실 리스크이다. 임차인이 나가는 상황에서 또 다른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게 되면 보증금을 주지 못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면 대출 비용 등이 과도하게 증가하는 문제도 있다.

부동산 투자는 투자 물건과 장소를 불문하고 임장이 중요하다는 말을 한다. 필자는 오히려 부동산 투자에서 임장을 꼭 하지 않아도 좋다고 말한다. 필자는 송파구 가락동에 있는 아파트를 5억 후반 대에 투자했다. 그리고 지금은 약 14억원대에 육박한다. 잘 투자한 분양권 덕에 8억원의 수익을 본 것이다.
필자가 이 아파트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현장 실사를 했다면 사지 않았을 것이라 한다. 실제로는 임장을 하지 않고 네이버 조사와 공인 중개사의 말만 듣고 투자했다. 경매나 갭투자로만 이어왔던 부동산 투자가 신축 아파트로 전환되는 계기가 된다. 그리고 갭투자보다 투자금이 적게 들고 추가 대출도 가능한 것이 매력이었다고 말한다.
이 아파트를 투자하는 과정에서 공인 중개사님의 특급 팁을 얻었다. 정말 마음에 드는 매물이 나왔다면 매도자에게 고민할 시간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과감하게 매도자에게 가계약금을 바로 송금하는 것이고, 가급적이면 큰 금액으로 송금하는 것이다. 그러면 원하는 물건을 반드시 살 수 있게 된다.
전문적인 투자자라는 느낌보다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의 투자 노하우가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어렵지 않은 용어 사용과 현실적으로 고민하는 문제들에 대한 많은 참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