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매니지먼트 - 무의식을 내 편으로 만드는 궁극의 뇌 사용법
아키마 사나에 지음, 오시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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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내 삶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당연히 내 삶의 주인공은 나라고 말하고 싶을 것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는 사실 뇌의 지배를 받고 살아가고 있다.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결정하고 지배하는 것은 우리의 뇌이다. 특히 인간은 무의식적으로 자기의 뇌에 휘들리며 살아가도록 설계되어 있다. 부정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많은 뇌과학자들이 이런 사실을 이미 알아냈다.


그렇다면 우리를 지배하는 뇌를 우리편으로 만든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 삶의 주인공이 바로 내가 되어 뇌를 의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뇌를 내 편으로 만들어 독자적이고 창의적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으로 대표되는 뷰카(VUCA)시대에 뇌를 내 편으로 만드는 능력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리먼브라더스 사태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더 이상 예측이 가능하지 않다. 챗GPT와 같은 첨단과학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사회를 변하게 한다. 각 나라의 철저한 자국 우선주의는 국제사회의 질서를 혼란하게 만들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한 지도자의 잘못된 행동으로 계엄 선포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가져왔다.


필자는 기존의 접근법이 통하지 않는 현대 사회에서 필요한 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뇌의 비밀을 푸는 것이라 말한다. 뛰어난 선지자들만 사용했던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뇌의 미지의 영역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어 세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제대로 알기만 하면 뷰카시대에 제대로된 존재감을 부각시킬 수 있고, 세계에 기여하는 능력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뇌에서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영역을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브레인 매니지먼트의 목표는 간단하다. 단순한 접근을 벗어나는 것이다. 무의식적으로 기계론적 관점에 치우쳤던 상태에서 벗어나 전체론적 관점을 기반으로 하면서 의식적으로 기계론적 관점을 활용하는 것이다. 핵심은 무의식을 인식하는 것이다. 절전 모드를 위해 무의식을 사용하던 뇌를 절전 모드와 자가 발전 모드를 동시에 활용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무의식적인 것을 우리는 어떻게 인식할 수 있을까? 필자는 '무의식의 인식'을 위해서는 별도의 기술과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기존에 습관적으로, 그리고 자동적으로 행하던 것들을 검토하면서 자각하는 것이 시작점이다. 뇌는 에너지를 최대한 덜 소모하려고 무의식적으로 바꾸는 일을 한다.


필자는 무의식의 인식을 위해 뇌의 무의식적인 7가지 특성을 소개한다. 특히 마지막에 소개하는 '뇌는 주변과 공명한다'는 내용을 소개한다. 뇌는 무의식적으로 상대의 표정을 따라하려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상대방의 표정에 따라 기분이 나빠지기도 하고, 좋아지기도 한다. 이는 뇌에 '거울신경세포'가 있기 때문이다.


회의를 할 때도 누군가 "이건 어렵네요."라는 의견을 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조하는 것도 이런 이유이다. 상대방의 뇌에 끌려가는 상태로 기계론적 관점과 같은 사고방식이 전염되면서 서로 강화되는 현상이다. 무의식적인 기계론적 관점을 가지고 있으면 자신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이런 뇌의 특성을 의식적으로 긍정적인 활용으로 이끄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브레인 매니지먼트>는 뇌과학의 이론적인 측면이 아니라 실전에서 활용가능한, 그리고 개인의 무의식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실천적 지침을 제공한다. 나도 모르는 나의 뇌의 비밀을 알게되면서 나름의 희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더해 그 사실을 통해 내 삶을 다양하게 변모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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