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 to 필로소피 - 독보적 존재감으로 빛나는 스타 필라테스 인스트럭터 ‘최윤정의 필라테스 인생철학’
최윤정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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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서평에 앞서 무식했던 나를 반성한다. 나는 요가나 필라테스 같은 운동은 여성들만 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너무나 무지했음을 반성한다. 요가나 필라테스가 우리 몸을 가장 건강하고 균형 있게 유지하는 데 최고의 운동임을 알았다. 그래서 당장은 아니지만 빠른 시일 내에 필라테스를 배워보고 싶다. 지인의 경험으로는 요가보다는 필라테스가 시작하기에 좋은 운동이라고 추천을 받았다.


필라테스를 철학과 연결시키는 이 책은 두 가지 모두와 친하지 않은 나에게는 낯설음의 극치이다. 필라테스는 해보지도 않았고, 철학은 아직도 나에게는 어려운 학문이다. 필자는 티핑 포인트라는 마케팅 용어를 몸에 적용시킨다. 우리 몸의 작은 움직임들이 누적되어 어느 순간 폭발적인 혁명이 일어나면서 일정한 균형과 조화를 찾아간다고 한다.


'몸이 정렬되면 삶도 정렬된다'는 신념을 실천하며 움직임에도 철학이 필요하다는 필라테스 전문가이다.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유명 인사 14명의 추천사를 보아도 필자가 어떻게 필라테스를 통해 기여를 해왔는지 알 수 있다. 특히 운동 선수들의 몸의 균형과 자세를 교정해준 유명인사라 하니 절로 존경의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운동에 철학을 담는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인가?


스스로 바디 티핑 포인트 디자이너(Body Tipping Point Designer)라는 이름으로 지칭하며 사람들의 인생을 바꿀 앎과 삶과 운동의 3중주를 철학으로 전하는 필라테스 전도사이다. 체형이 뒤틀리는 것은 매일 반복되는 일상의 습관과 관련있다고 말한다. 뒤틀린 체형은 한 사람의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하고, 나아가 인생을 망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확신한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잘 캐치해서 제대로된 체형으로 바로잡는 법을 배워보자.


필라테스 전문가답게 삶은 필라테스라는 당찬 주장을 한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필라테스를 강조하며, 인생의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고 말한다. 나처럼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에게 달리기처럼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소개한다. 필라테스를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보다는 필라테스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실천적 교훈을 나눈다.




필자는 필라테스와 필로소피의 접점을 집중, 중심화, 조절, 정확성, 흐름, 호흡으로 설명한다. 필라테스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철학적 진리를 나눈다. 한 가지 분야에 엄청난 내공을 가지면 모든 것은 철학으로 이어진다는 진리를 스스로 실천하는 필라테스 애호가이자 인생의 철학가로 소개하기에 손색이 없다.


우리는 종종 운동을 하지 않는 핑계로 '숨쉬기 운동'을 한다고 말한다. 사람이 숨을 쉬지 않는다면 죽을 수밖에 없으므로 숨쉬기는 누구나 무의식적으로 하는 생존 행위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이런 농담으로 주고받는 말에 필자는 진심으로 숨쉬기도 운동이라고 말한다.


호흡은 모든 생물의 생존에 필수적인 행위이다. 우리의 몸이 호흡을 어떻게 하는지를 살펴보면 신체 전반의 부위를 활용하는 매우 복잡한 행위인지 알게될 것이다. 우리가 무의식 중에 하는 호흡은 잘은 모르지만 모든 운동의 기본임에 틀림없다. 필라테스의 동작 중 헌드레드(Hundred)는 5번 마시고, 5번 내쉬며 10회 반복하면 100번의 호흡을 의식적으로 하게 된다.


무의식적으로 하는 호흡은 이미 익숙하기 때문에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의식적으로 하는 헌드레드와 같은 동작은 호흡량을 늘려준다. 숨을 쉬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건강에 기여하는 폐활량은 사람마다 다르다. 필자는 의도적으로 100번의 호흡만 반복하더라도 우리 몸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한다. 말그대로 100번의 호흡이 삶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무의식적인 호흡에서 벗어나 하루에 100번만이라도 의식적으로 호흡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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