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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길을 묻다 - 경영의 신 마쓰시타 고노스케에게
마쓰시타 고노스케 지음, 김정환 옮김, 마쓰시타 정경숙 기획 / 지니의서재 / 2025년 6월
평점 :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일본에서 경영의 신으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그는 경영적인 측면뿐 아니라 인간적인 측면에서도 존경받을만한 사람이다. 1979년에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유지를 받들어 후학양성을 위한 마스시타 정경숙을 창설하고 지금까지 일본 정재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리더를 많이 배출하였다.
마스시타 정경숙은 비전과 같은 숙시와 숙훈, 성공을 위한 행동지침과도 같은 다섯 가지 다짐을 가르친다. 매일 아침 숙시와 숙훈, 그리고 다섯 가지 다짐을 외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숙시는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사랑하고 새로운 인간관에 바탕을 둔 정치, 경제, 이념을 탐구해 인류의 번영과 행복과 세계 평화에 공헌한다.'이다.
숙훈은 '순수한 마음으로 여러 지혜를 모으고 스스로 깨달아 얻은 것으로 사물의 본질을 규명하며 매일 새로운 생성 발전의 길을 추구하자'이다. 책은 총 8개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초반에는 숙훈을 3가지로 나누어 설명한다. 후반에는 소지관철, 자주자립, 만사연수, 선구개척, 감사협력 등 5가지의 다짐을 설명한다.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가르침은 무엇보다 기본 마음가짐을 강조한다. 국가와 국민을 사랑하고 성공을 통해 세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재상을 추구한다. 성공의 요점은 성공할 때까지 노력할 것, 자신의 힘으로 자립할 수 있을 것, 모든 경험을 두루 받아들여 노력할 것, 기존 관념에서 벗어나 창조하고 개척해 나갈 것,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화목할 것 등이 마쓰시타의 핵심 가르침이다.

마쓰시타는 고생과 고난을 강조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어보면 고생과 고난을 겪지 않은 사람이 없다. 더 큰 고난을 당한 사람이 더 큰 성공을 이룬 경우가 많다. 그래서 고생과 고난을 겪지 않는 사람은 성공하고 나서 할 이야기가 없는 것이다. 그는 나중에 할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일부러 고생과 고난을 겪어보라고 한다. 편하게 지내면서 이룬 성과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제가 좋아하는 말에 '날마다 날씨가 좋으면 온 대지는 사막으로 변할 것이다'라는 문구가 있다. 비가 오고 태풍이 부는 험난한 날씨를 좋아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비와 바람이 적당하게 불어줘야 자연의 질서가 잡히는 것이다. 나무는 튼튼하게 뿌리를 내릴 것이고, 다른 곳으로 움직여야 할 것들도 움직일 것이다. 바다의 바닥까지도 뒤집어져야 생태계가 건강해지는 것이다.
당연하지만 실천하지 않는 것들, 이런 것들이 세상을 바꾼다. 세상의 변화를 선도해야 하는 리더라면 역사적으로 검증된 당연한 일들을 실천하고 거기에 자신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얹어야 한다. 기본적인 자질이 되어야 추가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후학 양성을 위해 마쓰시타 정경숙이 추구하는 바가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