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사용설명서
구혜영 지음 / 빈티지하우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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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최근의 국내시장과 국제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경제변수는 '금리'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중심으로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이 경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으로 가계, 기업, 정부의 대출 등에 큰 변수가 생기고 있다. 금리는 언젠가부터 우리가 저축을 하는데 관심을 가지던 변수에서 투자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변수로 바뀌고 있다.


필자는 금리의 중요성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으로 전 세계의 자산이 재평가되고, 투자자의 심리가 요동치며, 경제의 방향이 근본적으로 바뀐다고 말한다. 금리는 자본주의의 작동방식을 이해하는 핵심 언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금리를 모르면 자본주의를 이해할 수 없고 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없다.


이 책은 금리가 어떻게 자본주의를 움직이는지, 다양한 형태의 금리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각국의 중앙은행이 금리를 통해 어떻게 효과적으로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지 알려준다. 또한 금리가 투자자의 심리를 자극해서 자산을 어떻게 재편하는지, 인플레이션, 금융위기 등을 통해 어떤 영향을 가져오는지 분석한다. 금리가 시장의 사이클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주글러 사이클, 키친 사이클을 통해 설명한다.


금리는 그 자체로 변화를 읽을 수 없다. 계절에 따라 각 경제지표를 통해 금리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개인이나 기업들의 대출 시나리오를 조정하고, 단기 및 장기 투자계획을 세우기 위해서 금리를 어떻게 예측하고 활용해야 하는지 실무자의 특급 노하우를 알려준다.




금리는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마치 생물처럼 오르고 내리는 것을 반복한다. 그 패턴에는 정해진 것이 없으면 관련된 다양한 변수가 영향을 미친다. 금리가 오르고 내림에 따라 경제활동의 주기도 확장과 둔화, 침체와 회복을 반복한다. 이런 주기에 따라 다양한 자산의 가치도 변동한다. 따라서 금리의 작동원리 및 흐름을 잘 이해할 수 있다면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금리가 상승하면 경기는 확장 국면으로 경기민감주와 원자재가 유명한 투자처가 된다. 반면 금리가 하락하는 둔화 국면에서는 방어적인 자산과 현금의 비중을 늘리면서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한다. 금리와 관련된 경기의 순환을 잘 이해하면 각 국면에서 비중을 늘리고 줄여야 하는 자산군이 명확해진다. 즉 금리는 성공적인 투자를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금리를 이해할 때 반드시 알아야할 개념이 실질금리이다. 실질금리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금리로 실질 구매력을 알려준다. 예를 들어 1억원의 주식을 사서 10%의 수익을 냈다면 명목수익률은 10%이다. 만약 그 돈으로 1년 뒤에 집을 사기로 했는데 집 값이 20%가 올랐다면 실질 수익률은 -10%가 되는 것이다. 수익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인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수익률이 중요해지는 것이다.


단순한 예금이나 적금 금리가 아닌 시장 전체에 영향을 주는 금리를 본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금리 활용 안내서이다. 금리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보다는 시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설명하고 실전 투자에서 활용가능한 조언들로 가득하다. 왜 우리가 그 자산에 투자해야 하는지 이유를 알 수 있는 배경지식을 제공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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