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탄력성의 뇌과학 - 하버드대 의사가 알려주는 5가지 회복탄력성 리셋 버튼 쓸모 많은 뇌과학 10
아디티 네루카 지음, 박미경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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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나는 가끔 글을 종이에 글을 쓸 때가 있다. 한참 쓰다가 다시 읽어보고서 마음에 들지 않으면 몇 줄에 걸쳐 줄을 그어댄다. 그러면서 컴퓨터처럼 '취소'버튼을 통해 싹 지울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에 대해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은 종이보다는 컴퓨터로 글을 쓰는 걸 선호한다. 사고의 깊이는 조금 줄어들 수 있을지언정 글쓰기 과정에서의 모든 과정이 효율적이고 '리셋'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회복탄력성의 뇌과학>은 바로 우리 뇌의 이런 '리셋'에 대해 다룬다. 우리의 뇌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회복하는 '리셋'이 가능하다. 특히 우리가 사는 복잡한 사회에서 반드시 필요한 회복탄력성을 위해서는 더욱 그러하다. 우리는 스트레스에 둘러쌓여 살고 있다. 스트레스는 나쁜 것이 아니며 우리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때가 많다. 하지만 인간을 지탱하게 하는 스트레스도 과도하면 뇌의 균형을 무너뜨린다.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인 필자는 약 20여년 동안 본인을 포함하여 환자들에게 실시한 다양한 실험결과를 통해 회복탄력성 회복을 위해 '리셋'이 가능함을 발견하였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번아웃으로 고생하는 지인들과 환자들에게 적용하여 보편적인 결과를 낸 5가지 핵심 리셋 버튼을 소개한다. 이 5가지 버튼을 통해 뇌의 회복탄력성 회로를 재설정할 수 있다.


스트레스와 관련된 5가지 보편적 진실이 있다. 힘든 상황에서도 감정을 억제하고, 쉬지 않고 일하면서 에너지는 항상 바닥인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생산성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 사회에서 맡은 역할이 많아서 정작 자신은 누구인지도 모른다. 온갖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진짜 자신의 삶은 돌아보지 않는다. 이 5가지 중 한 가지라도 해당된다면 스트레스가 과도한 수준을 넘어 내 몸을 점령한 상태로 봐도 무방하다고 한다.


스트레스는 인간이 살아가고 성장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지만 적절하게 제어되지 못하면 문제가 된다. 건전한 스트레스는 우리 삶을 이끌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인도한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폭주를 하는 순간 우리의 건강과 행복에 해를 끼치게 된다. 필자는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해로운 스트레스는 제거할 수 있도록 5가지 회복탄력성 리셋 버튼을 제공한다. 이 지침은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하도록 혼자서 실천가능해서 더욱 좋다.




먼저 올바른 마인드셋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을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 외부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끄러운 세상에서 평정을 찾아야 한다. 뇌와 몸을 동기화하는 방법을 배울 것이며, 다양한 제약에서 벗어나 뇌를 쉬게 하는 법을 배운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뇌와 몸이 스트레스를 인식하는 방법을 재정립하여 새로운 경로를 설정할 것이다.


총 8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1장, 2장, 8장, 그리고 3장부터 7장까지의 지침을 읽으면 좋을 듯 하다. 그리고 마지막에 8장을 다시 읽으면 좀더 수월할 듯 하다. 뇌가 스트레스를 인식하는 방법을 다루고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기본 개념을 설명한다. 8장에서는 5가지 리셋 버튼과 15가지의 기법, 2가지의 원칙에 대한 요약 정리를 하고 '패스트 트랙'을 제시한다.


효과적으로 5가지 리셋버튼과 15가지 기법을 실천하기 위한 지침을 소개한다. 그 중에서 나에게 가장 마음에 와닿는 부분은 '완벽을 추구하지 말고 지속적인 발전을 추구하라'이다. 가급적이면 모든 일을 정확하고 깔끔하게 해결하고 싶어하는 성격때문에 완벽함을 추구하려고 한다. 하지만 늘 완벽이라는 것은 없고, 만족할 때가 없었다. 이런 생각과 성격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인간이라면 가지고 있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하고, 회복탄력성 회복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20년 동안 검증된 데이터를 통해 쉽게 안내해준다. 시간이 걸릴지라도 지침대로 진행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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