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한 끼의 행복 - 캠핑 다니는 푸드 에디터의 맛있는 캠핑 이야기
정연주 지음 / 시원북스 / 2025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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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카페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시골 출신이라 캠핑같은 낭만을 좋아한다. 하지만 아이들이 어릴 때 회사가 바쁘고 아내가 싫어한다는 이유로 캠핑을 즐기지 못했다. 그래서 남들이 하나씩 가지고 있는 캠핑 장비 하나 가지고 있지 않다. 나이 50이 다되어가는 시점에서 캠핑 장비를 새로 구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이제는 캠핑카나 글램핑을 즐겨보려고 한다.


<캠핑 한 끼의 행복>은 내게 캠핑카의 로망을 다시 한번 심어주었다. 필자의 요리 솜씨에도 감탄을 했지만 캠핑이 아닌 캠핑카로도 얼마나 멋진 낭만을 즐길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 평소 자연으로 떠나 산과 들을 보는 걸 즐기는 내게 캠핑카는 최고의 선택이 되지 않을까싶다. 이제부터 내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가 캠핑카를 사는 것이다. 특히 필자가 극찬한 코반 캠핑카의 아비크560을 눈여겨 보는 중이다.


이 책은 요리책이 아니다. 그렇다고 캠핑 방법을 알려주는 책도 아니다. 이 책은 캠핑을 즐기는 방법, 캠핑의 묘미를 알려주는 책이다. 가족들과 때로는 친구들과 좋은 곳으로 떠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때가 되면 맛있는 것을 같이 나눠 먹으면서 즐길 수 있는 캠핑 요리 및 캠핑 에세이에 가깝다. 자연스러운 캠핑 이야기 속에 맛있는 요리가 등장하는 식이다.


캠핑 요리를 위해 필자만의 노하우 방출이다. 필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캠핑 주방 도구는 코펠, 구이바다, 시에라컵이다. 필자는 쇼핑을 할 때 '국민'이라는 키워드를 선호한다고 한다. 예를 들면 '국민 코펠'이라고 검색하는 것이다. 필자가 선호하는 코펠은 '벨락 S9 코펠 세트'이다. 알루미늄이 아닌 스테인리스 스틸로 되어 있어 활용도가 높다.


조금 욕심을 부려서 추가로 구입하면 좋은 아이템은 화로대, 소토 레귤레이터, 이소가스 버너, 사각 반합, 그리들 등이다. 특히 그리들은 야외에서 냄비, 후라이팬 대용으로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가끔 시골에 내려갈 때 야외에서 삼겹살을 구워먹을 때가 있는데 이때 그리들이 유용하게 사용된다.




캠핑 요리는 4계절마다 다니는 장소에 따라 다양하게 만들어 먹는다. 보통은 사계절과 상관없이 삼겹살, 오뎅 등을 해먹는다. 하지만 필자는 캠핑 요리도 대충 하지 않는 성격이다. 누룽지 알밥, 꽃게 된장 라면, 새우 팟타이, 대하 소금구이, 퐁뒤, 뱅쇼까지 집에서보다 더 다양한 요리를 즐긴다.


묵직한 무쇠팬에다가 각종 재료를 넣고 노릇노릇 구워내는 누룽지 알밥이 압권이다. 오이, 단무지, 맛살, 김치를 잘게 다져서 밥이랑 섞는다. 그리고 가운데에 날치알을 올려서 바닥에 누룽지가 생길 정도로 가열해서 김가루와 잘 섞어먹으면 기가 막힌 맛이 날 것 같다.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돈다.




감자 연어 크림 수프는 보자 마자 픽한 요리이다. 캠핑을 가서 주류를 열심히 즐긴 다음날에 먹으면 좋을 요리이다. 위가 좋지 않아서 아침부터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안되는 나 같은 체질에는 크림 수프가 딱이다. 만드는 방법도 어렵지 않다. 오뚜기 크림 수프를 사서 감자와 연어를 섞어 끓여내면 끝이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고 맛도 최고라니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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