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식에게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
선진호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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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주식투자는 많은 변수의 영향을 받는다. 경제적, 정치적인 이슈처럼 외부적인 변수뿐 아니라 회사 자체의 문제로 인해 주가가 출렁거리는 일이 많다. 외부적 변수야 예측하기 힘들지만 주식과 관련된 내부적 변수는 공시 등을 통해 충분히 예측이 가능하다. 하지만 공시되는 내용들을 제대로 해석할 수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필자는 대한민국 주식투자자들의 근심과 고통을 같이 고민하는 사람이다. 마치 주식투자 관련 학습만화를 보는 것처럼 큰 글씨와 귀여운 삽화를 통해 <내 주식에게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을 풀어낸다. 주식회사의 개념 및 특징, 재무제표, 배당, 주식관련지표 해석하는 방법, 물적분할과 인적분할, 감자와 증자 등 주식시장에서 자주 들어볼 수 있는 개념들을 풀어준다.


가장 기초적이면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개념들이 대부분이다. 나는 이 중에서 자주 헷갈리는 감자와 증자가 궁금했다. 기준 주가를 변동시키는 행위 중에 무상감자, 무상증자, 액면분할이 있다.


회사가 이익을 내지 못하고 적자가 계속되어 이월결손금이 계속 커지면 자본금보다 자본총계가 적어지는 자본잠식 상태가 온다. 회사는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당기순이익을 많이 내야 한다. 하지만 쉽지 않기 때문에 차선책으로 유상증자나 무상감자의 방법을 택한다.


유상증자는 쉽지도 않지만 경영권 방어의 이슈가 있어서 잘 선택하지 않는다. 그나마 현실적으로 많이 활용하는 것이 무상감자이다. 주로 주식수를 일정 비율로 줄이는 방법을 택한다. 주주에게 어떤 보상도 주지 않고 주식수를 줄이는 방법으로 반드시 주주총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이 방법은 자본 총계에는 변화가 없지만 자본금이 줄어서 부분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회사의 자금 사정에는 실제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면서 자본잠식 상태만 탈출하기 위한 목적만 달성하게 되어 주주들의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다.




반대로 무상증자는 주주에게 좋은 신호이다. 주주에게 회사의 이익을 공짜 주식의 형태로 나누어 주는 것이다. 외부에서 자본금이 새로 들어온 것이 아니라 자본잉여금이 자본금으로 자리를 바꾼 것으로 자본총계는 변하지 않는다. 결국 기업 가치 자체에는 변화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상증자를 하는 이유는 회사의 재무구조가 튼튼함을 보여주고, 주주들에게 이익을 환원하여 보상한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 회사가 우량하고 재무구조가 탄탄함을 보여주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선호되는 회사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어려운 주식관련 용어들이 쉽고 큰 글씨로 설명되어 있고, 개념들이 재미있는 삽화로 표현되어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다. 주식 초보자들은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독서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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