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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인텔리전스
로랑 알렉상드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3월
평점 :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챗GPT가 인공지능이 인간지능을 뛰어넘을 수 있는 가능성의 시대를 열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인공지능의 기술 수준은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었다. 챗GPT로 인해 급속도로 발전하는 인공지능 기술 때문에 적절한 통제 및 윤리적 지침을 선제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논의도 한창이었다.
많은 영화들이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상상력을 구현했다. 하지만 영화들의 초점은 인공지능이 열어갈 긍정적인 세상의 유토피아가 아니라, 많은 문제를 야기하는 디스토피아적인 상상력의 결과물들이 많았다. 새로 개발되고 진화를 거듭하는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속도를 보면 긍정적인 기대만큼이나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드는 것은 사실이다. 필자는 이 둘의 사이에서 기가막힌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전세계 평균 인간의 지능은 99점, 한국인은 평균 102점이라고 한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오픈AI의 인공지능은 97이다. 이제는 인공지능의 지능 수준이 인간의 지능과 유사한 수준까지 왔다는 말이다. 이제부터의 기술 발전과 속도는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것들을 만들어낼 것이다. 그야말로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세상이 가까이 오고 있는 것이다.
학교는 인간의 지능에서 나온 온갖 창조물들을 다음 세대로 가르치는 기관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은 학교의 변화를 가장 먼저 촉진할 것이다. 전통적인 교육 방식과 이념들을 통째로 뒤집어놓고, 교실 없는 교육을 넘어 초개인화 시대를 향해 가고 있다.

2022년에는 메타버스 기술이 한창 유행이었다. 당시 온갖 서적과 매체들은 2000년대 인터넷혁명, 2010년대 모바일혁명에 이어 10년 주기설에 따라 2020년대는 메타버스가 기술적 특이성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메타버스가 온 세상을 지배하는 핵심 테크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뒤이어 나온 챗GPT에게 바톤을 이어주면서 메타버스의 시대는 지고 인공지능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챗GPT를 필두로 다양한 LLM을 활용하여 각 회사들이 대표 인공지능 기술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인공지능들의 피터지는 개발 전쟁이 벌어졌다. 급기야 2025년에는 중국의 딥시크 충격이 인공지능 시장을 한바탕 흔들어 놓았다. 챗GPT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지능의 주도권에 대한 논쟁을 시작으로 지능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무서울 정도의 속도로 발전하는 인공지능의 시대에 과연 인간의 지능과 인공지능은 공존할 수 있을까? 우리가 꿈꾸는 장밋빛 인공지능의 시대가 올 것인가? 아니면 많은 영화들이 다룬 디스토피아적 세상이 올 것인가? 인간의 지능과 인공지능이 조화롭게 공존하면서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