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은 처음이라 - 팀원과의 대화가 잘 풀리는 초보 팀장 대화법
남관희.윤수환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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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어느 자리에서든 리더의 역할을 수행한다. 가정, 회사, 특정 모임 등에서 리더의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들이 있다. 리더의 자리는 조직원들을 동기부여시키고 화합시켜야 하는 중요한 자리이다. 그래서인지 리더십을 다루는 책들이 매년 끊임없이 출간된다. 나도 리더십에 대한 책들을 일부러 찾아서 읽지만 리더십에 대한 명쾌한 답을 찾기는 쉽지 않다.


<팀장은 처음이라>는 다른 책들과 다르게 상황과 역할에 맞는 상황극을 예시한다. 가장 자주 발생하고 민감한 상황들에 대한 해결책을 이론으로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있을법한, 그리고 실제로 있었던 대화 내용을 보여준다. 리더십을 키우는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이 책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메시지는 '코칭 대화'이다. 평범한 일상의 언어를 통해서 팀원들을 동기부여 시키고, 팀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나는 이직을 하기는 했지만, 보험회사의 리더의 자리에서 15년 이상 근무하고 있다.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활동을 하다보면 이해하지 못할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나보다 나이가 많고 인생 경험이 많은 사람들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너무나 많다. 이 책을 읽다보니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다. 인간은 딱 자신의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부분만 보이는 법이다. 팀원들은 절대 팀장의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을 볼 수 없다.


필자는 팀장을 '핵심 시너지 책임자(Core Synergy Officer)'라고 정의한다. 팀장 또는 리더를 정의하는 색다른 방식이다. 보통 리더십을 다루는 책은 리더의 역할, 리더의 책임감 등을 다룬다. 이 책은 기존의 고리타분한 방식에서 벗어나 현실에서 바로 적용가능한 실전 '코칭 대화'를 알려준다. 처음에는 각자의 대화방식과 달라서 어색하겠지만 입에 붙을 때까지 연습하는 것을 추천한다.


팀장은 한 조직의 최상위 리더가 아니다. 전체 조직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협력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자신의 팀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팀장은 중간 리더로서 위와 아래를 잘 아우르면서 적절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 방법으로 '팀장이 하는 말'을 바꾸라고 말한다.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대화가 아니라 팀원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대화가 핵심이다.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말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데 급급하다. 팀장의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지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듣는 것보다 전달하는 데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진정한 '코칭 대화'는 내 지혜를 알려주기 전에 그들의 지혜를 듣고 모을 수 있는 대화의 형식을 갖추어야 한다.


팀장의 리더십이 가장 위태로울 때는 팀장을 힘들게 하는 팀원이 있을 때이다. 필자의 말대로 같은 물이라도 독사가 마시면 독이 되고, 젖소가 마시면 우유가 되듯이, 같은 팀장 아래 독사같은 팀원도 있고, 젖소같은 팀원도 있다. 내 조직에도 역시 그렇다. 독사같은 팀원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그들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하지만 그들이 팀장이 진정 위대한 리더로 성장시키는 고마운 존재라는 말에 공감한다.


팀장으로 팀을 이끌다보면 정말 말도 안되는 다양한 상황을 접하게 된다. 모든 상황을 내 마음대로 통제할 수는 없겠지만 대화로 적절하게 풀어내서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팀장으로서의 역할이 필요하다. 이 책은 큰 기술은 아니지만 인간의 심리 등을 이용한 코칭 대화의 힘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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