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너두 경매 할 수 있어! - 건축학을 전공한 아나운서의 부동산 투자 스토리
이현동 지음 / 새빛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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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최근에 내가 읽은 경매책은 딱 두 부류였다. 경매에 관한 기초지식을 가르치는 책, 그리고 성공 사례를 통한 경매지식책. 이 책은 자신의 성공사례를 통해 경매지식과 노하우를 다룬 책이다. 하지만 이전에 읽은 책들과 결이 다르다. 이전의 성공사례는 보통 사람들의 힘겨운 이야기와 경매를 통해 인생역전하는 이야기다.


필자는 힘들게 살아온 이력이 없다. 스스로 평범하다고 말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다. 그렇다고 금수저는 아니다. 어려서부터 근검절약할 줄 알고, 돈의 이치에 빨리 눈을 뜬 정도의 사람이다. 그의 경매 입문과 성공사례는 여타의 경우들과 사뭇 다르며, 그가 펼치는 경매이야기는 마치 소설처럼 읽힌다.


경매지식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풀어주는 이론서는 아니지만 그의 실제 경매 경험담을 MZ세대같은 필담으로 풀어낸다. 때로는 자신감 넘치도록, 때로는 전문가의 포스로 물건을 설명한다. 개인적인 에세이 형식으로 시작해서 투자의 포인트를 짚어주는 센스가 남다르다.


경매를 공부하고 물건을 탐색하는 단계부터, 실전 경매 입찰과정에서 고수에게 배우는 과정까지 처절하게 현장에서 배운 감각을 보여준다. 첫 명도에서 늘 그렇듯이 믿고 있다 당하면서 뼈저리게 느끼게 된 제대로된 명도의 철학은 이후 그의 경매 인생에서 큰 역할을 한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포인트는 바로 MCI이다. 처음 들어보는 용어인데다가 실제 활용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는 것이 더 신기하다. 필자는 실제로 활용하면서 LTV 45%짜리를 MCI를 통해 추가 대출을 받아 LTV 60% 수준까지 올렸다. 이론적으로는 이해가 되지만 실제로 진행해보지 않아서 감이 오지 않는다.


보통 경매경락대출이 감정가의 60%와 낙찰가의 80% 중 적은 금액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감정가를 높일 수 있다면 대출금액이 올라갈 수 있다. 그 과정에서 MCI를 활용하면 감정가를 높이는 효과가 있어서 대출가능금액이 5천만원 정도 올랐던 것이다. 경매에서는 경락대출이 관건이기 때문에 실전에서 반드시 써먹어야할 비법이란 생각이 든다.


경매를 진행하면서 입찰, 낙찰, 명도, 인테리어 등 다양한 과정이 뒤따른다. 그 과정에서 모든 일이 마음먹은 대로 술술 풀리면 좋겠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다양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경매 후 특이 상황에 대해 필자가 어떤 대처를 했는지 보여준다. 어떤 대처가 현명한 방법인지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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