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 경제 공부 - 돈을 더 벌고 많이 불리고 싶어서
손희애 저자, 홍춘욱 감수 / 황금부엉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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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20~30대의 경제멘토로 활동중인 '개념있는 희애씨', 손희애 멘토가 경제공부를 위한 쉬운 책을 썼다. 경제, 금리, 고용, 물가, 주식, 외환, 무역, 부동산, 경제지표 등 경제공부를 막 시작하거나 개념이 약한 분들을 위한 경제공부 지침서이다. 어려운 용어들을 다양한 일상의 사례를 통해 구어체로 풀어내는 실력이 뛰어나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직장인이 하루를 살아가는 일정에 맞게 타임라인별로 각 주제를 배치했다. 직장인이 아침에 일어나서 일을 하고 퇴근할 때까지 직장인의 고단한 일상을 각 경제개념과 잘 배치하여 이해가 수월하다. 또한 경제신문을 읽으면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개념들을 위주로 설명하고 있으므로 경제를 잘 아는 사람들도 한 번 읽을만하다. 경제전문가 홍춘욱 감수자가 적극 추천한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감수자의 말처럼 '금리'의 개념을 가장 잘 설명한 책이라 생각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제주도의 렌터카 비용이 9,900원에서 10만원으로 급등한 이유를 설명한다. 그리고 렌터카와 금리를 비교해서 쉽게 설명한다. 렌터카를 빌릴 때 대여비용을 내듯이 돈을 빌릴 때도 대여비용을 내야 하는데 그것이 금리라는 설명이다.


금리에는 두 가지 비용이 포함된다. 빌려준 사람이 다른 물건을 소비할 수 있었던 기회를 포기한 기회비용, 즉 시간에 대한 보상을 금리로 책정해서 대가를 받는 것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금리에는 원금을 돌려받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마음도 계산한다. 결국 금리는 돈을 빌려준 대가로 시간에 대한 기회비용과 불안한 마음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이다.


총 9장으로 구성된 각 주제의 마지막에는 '마무리'라는 별도의 장을 마련해 각 주제를 한 장으로 정리해 준다. 모든 주제를 공부한 후에 개념 정리하기 좋다. 필자의 입장에서 각 개념을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재가공한 페이지라고 보면 좋다. 초보자의 눈높이에서 재정리한 것으로 '마무리' 부분만 봐도 개념 정리가 될 것이다.


경제공부와 이해를 위한 구체적인 개념들은 없지만 20~30대를 위한 기초적인 경제공부를 위한 지침서를 지향하기 때문에 그것만으로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공부의 시작은 이 책으로 하고, 추후 더 궁금한 내용들은 위의 9가지 주제와 연결해서 관련 책을 찾아보면 좋을 듯 하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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