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 혁명 카니보어 - 채식의 배반, 육식의 기적
이소미.김근형 지음 / 바이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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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를 끊었다!' 고기를 끊었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채소를 끊었다는 표현은 이 책에서 처음 들었다. 이 책은 그 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건강 지식들을 완전히 바꾸어 놓는다. 채소와 과일만 먹는 채식주의자는 많지만, 육고기만 먹는 육식주의자는 듣지 못했다. 고기와 채소를 같이 먹거나 채소만 먹으면 건강하지만, 고기만 먹으면 건강을 해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필자 부부는 만성적인 피로에 시달렸다. 40이 넘어가면서 몸의 각 부분들이 돌아가면서 아픈 경험을 한다. 운동도 하고 일반적으로 알려진 건강식단을 실천했지만 건강은 오히려 나빠지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TV를 통해 육식 위주의 식습관을 접하게 되었고, 실천한 결과 1주일 만에 긍정적인 변화를 얻었고, 지금까지 실천중이라고 한다.


카니보어(Carnivore)는 육류, 계란, 유제품 등 동물성 제품만 섭취하는 식단을 말한다. 탄수화물, 채소 등 식물성 제품은 제외하는 식단이다. 카니보어라는 용어는 이 책을 통해서 처음 들어본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이미 많은 경험자들의 이야기가 널려 있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시도하고 있는 식단이다.


고대로부터 인간은 자연 상태에 있는 육류를 먹으면서 살았다. 인류가 생존한 시간대를 보면 거의 99% 이상의 시간을 수렵 생활로 보냈다. 약 1%도 안되는 시기에 농경시대를 거쳐 지금처럼 곡식을 수확해서 쌀, 밀 등을 먹을 수 있었다. 카니보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 의하면 채소, 곡물 등은 원래 인간이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들이었다.


카니보어는 육식동물이라는 뜻이다. 인간은 원래 육식동물이었다고 말한다. 조금씩 채소나 곡물을 먹고 되면서 선택적 육식동물이 되었다고 말한다. 동물성 식품은 우리 몸에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하는 최고의 에너지원이다. 나도 육고기를 정말 좋아하지만 카니보어 식단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하다.




나는 가끔 기름진 육고기를 먹고 나면 배탈이 나서 설사를 하곤 한다. 우리 두 아들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나는 육고기 섭취를 줄이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런 나의 생각을 바꾸어놓은 필자의 글을 읽고 카니보어 식단을 심각하게 고려중이다.


필자의 장 트러블 극복기는 마치 나의 이야기와 흡사하다. 나도 필자처럼 맵고 맛있는 김치를 먹고 나서 항문이 헐어서 따가울 때까지 폭풍 설사를 했던 경험이 다수 있다. 뻔하게 반복되는 일상을 알면서도 멈출 수 없었고, 그럴 때마다 후회했지만 늘 반복되었다.


필자는 지금 카니보어 식단에 적응하고 나서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한다. 하지만 육식 식단을 시작하고 적응하려면 키토플루 증상을 이겨내야 한다. 탄수화물을 제한하면 신체의 자연적인 반응으로 설사, 두통, 오한, 빠른 심박수 등을 겪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쯤 도전해보고 싶은 방법이다.


말미에 나오는 난치병 극복 사례는 카니보어 식단에 대한 신뢰의 수준을 높여준다. 가장 매력적인 포인트는 카니보어 식단을 철저하게 따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필자가 학교에 근무하는 보건교사로서 자신있게 권유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던 건강상식과 정반대의 지식을 담고 있다. 인터넷 검색 결과들을 보면 이미 오래전부터 이 방법을 실천하고 있는 분들이 많고, 이미 호전 반응도 많은 것 같다. 내 몸을 해치는 방법이 아니라 내 몸을 살리는 방법으로 꼭 실천해 볼 생각이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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