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게임의 룰 - 엔비디아가 바꿔버린 AI 시대의 성공 원칙
장상용 지음 / 해냄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 미국의 산업은 M7(Magnificent 7)이 이끌어가고 있다. 젠슨 황이 이끄는 엔비디아는 그 중에서 가장 선두에 있다. 인터넷 혁명을 이끈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모바일 혁명을 주도한 애플의 스티브 잡스에 비하면 널리 알려지지는 못했지만 엔비디아는 시총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영원할 것 같았던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를 당당히 제치고 1등을 차지했다.


​엔비디아의 성공은 1993년 창업때부터 젠슨 황과 함께 했다. 엔비디아는 인터넷, 모바일, AI로 이어지는 기술 혁명의 연장선 상에서 AI 혁명시대의 중심에 서 있다. AI로 대표되는 AI 골드러시 시대에 엔비디아가 생산하는 GPU 칩은 기술분야의 새로운 금 또는 석유로 불린다. AI 관련 산업에서 엔비디아 GPU 칩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이 책은 엔비디아가 꿈꾸는 AI 시대의 청사진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청사진은 젠슨 황의 생각에 따라 그려진다. 책의 제목처럼 젠슨 황은 시대를 거슬러 게임의 룰을 직접 파괴하고 만들어간다. 이 책은 젠슨 황의 개인의 기록이면서 엔비디아의 거대한 서사에 대한 기록이다. 젠슨 황의 어린 시절 고난을 돌아보면서 실패를 강조하는 그의 원칙을 읽을 수 있다.


그의 이름에 '열광'이라는 뜻을 가진 insanity를 결합하여 젠새너티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젠슨 황은 특별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심지어 일론 머스크조차도 누리지못한 록스타 같은 대접을 받는 경영자는 젠슨 황이 유일하다. 그는 AI의 대부로 불리며, IT의 테일러 스위프트, 심지어는 환생한 나폴레옹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 책은 젠슨 황의 자서전 또는 엔비디아의 성공 스토리로 읽힌다. 젠슨 황의 고난과 실패, 엔비디아만의 특별한 매력, 젠슨 황의 개인적 매력, 젠슨 황과 엔비디아의 AI 비전을 따라 읽다보면 그의 특별함에 매료될 수 밖에 없다.


책을 읽다보면 스토리 중간 중간에 젠슨 황이 실제로 했던 어록 44개를 만날 수 있다. 그의 인간적 면모, 리더로서의 매력, 비전 등을 생생하게 전달받을 수 있도록 원문과 번역문을 함께 담았다.


그를 지금의 자리에 오도록 만든 계기는 아무래도 귀인을 만났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애플, 구글, 페이팔, 에어비앤비 등 지금은 너무나 유명한 기업들의 초기 투자를 했던 밸런타인이 그 주인공이다. 1972년에 세콰이어캐피털을 창업한 밸런타인은 독특한 철학으로 많은 기업들을 발굴해냈고, 엔비디아 또한 그의 투자가 없었다면 존재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성공 가능성은 거의 제로였다."

"I had a roughly 0 percent chance of success."


젠슨 황 조차도 자신의 성공 가능성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밸런타인은 투자했다. 그리고 엔비디아의 성공에 기여한 사람이 밸런타인 외에도 코리건과 마크 스티븐스도 있었다. 적어도 세 번은 망할뻔 했다는 엔비디아. 수많은 실패를 딛고 전설적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을 제치고 세계 1위가 되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물론 그의 인간적 매력은 더욱 멋있어 보인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