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태수 지음 / 페이지2(page2)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꿈이 뭘까? 행복은 무엇일까? 나는 지금 꿈이 있을까? 나는 지금 행복한가? 아마도 한 번쯤 생각해봤을만한 질문들이다. 그래서 나는 지금 꿈이 있는가? 있다. 나는 경제적 자유를 기반으로 내 주변 사람들이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 꿈을 가지고 있다. 나도 행복하고 내 주변도 행복해질 수 있는 꿈이다.

다소 추상적이다. 연예인 홍진경 씨는 '자려고 누웠을 대 마음에 걸리는 게 없으면' 그것이 행복이라고 했다. 또 누군가는 근심과 걱정 없이 하루를 살아내는 것이 행복이라고 했다. 필자는 어제보다 행복이 더 많아진 삶이 아니라 불행이 줄어든 평범한 일상을 행복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에는 행복하고 꿈꾸는 이상향이 아니라 불행이 줄어드는 일상이 담겨 있다.

'사람의 우아함은 무너졌을 때 드러난다'
우아함이란 마음이 두 조각 난 날에도 평소처럼 인사하고 웃고 공들여 사과할 수 있는 태도로 정의한다. 실패를 하거나 큰 일을 당했을 때 마음이 두 조각 나서 지옥같을 때가 있다. 자주 일어나면 안되겠지만 이럴 때 어떻게 대처하는가? 나는 스스로 깊은 고민의 심연으로 빠져든다. 노력은 하지만 어느 정도 남들에게 그런 감정이 전달되는 것 같다.

사람이 무너졌을 때 인간으로서의 우아함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오랜 시간의 노력과 인성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우아함'이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태도가 아니다. 우아함은 결국 나를 위하고, 내 마음을 지키기 위한 태도이다. 그러니 힘들 때일수록 나와 내 마음을 위해서 우아함을 잃지 말기를...

게으른 완벽주의자
나를 가장 잘 설명하는 말 중 하나이다. 부지런하지만 게으르다. 일단 시작하면 열심히 하는데 시작을 주저한다. 무언가를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만 실제로 완벽한 결과를 이끌어내는 경우는 전혀 없다. 언제나 내 맘 속에는 부족한 무언가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게으른 완벽주의자는 뭘 시작하려 할 때 완벽함을 구상한다. 그래서 아무 것도 시작할 수 없다. 해야 하는 일들이 산더미처럼 나의 머리를 구타한다. 완벽하게 잘해내지 못할 바에는 완벽하게 준비가 될 때까지 미루고 계속 미룬다. 그러다가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 내가 가진 문제를 몰라서가 아니라 너무 잘 알아서 생기는 병이다.

완벽주의라는 말을 가져오지 않더라도 너무 잘하고 싶어지면 반대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말한다. 너무나 맞는 말이다. 잘하려고 하지 말고 일단 해보려고 시도하자. 무언가를 시도하면 어떻게든 결과물이 나타난다. 아무 시도도 하지 않는 것보다 한참 앞서 있을 것이다. 완벽을 제거하는 순간 오히려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필자의 말이 마음을 때린다.

당장 할 수 있는 사소한 일을 찾아보자. 필자의 말대로 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사소한 일들로 할 수 없는 것들을 해내는 사람이 바로 우리가 아닌가 말이다. 고민하지 말고, 생각하지 말고, 완벽해지려 하지 말고, 아주 사소한 것부터 시작하자. 식스팩 몸매를 위해서는 팔굽혀펴기 하나부터 시작이다.

나보다 어린 나이를 가진 작가가 인생의 지혜는 나보다 한참 앞서 있다. 쉽게 읽히는 에세이지만 인생의 지혜를 가득 담은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