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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고급 영어 표현 - 네이티브도 놀라는
서경희 지음 / PUB.365(삼육오) / 2024년 9월
평점 :
영어는 공부하면 할수록 어렵다. 관용적인 표현도 많고 직역으로만으로 해석하고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은 언어이다. 그런 목마름을 해결해주는 책이 바로 네이티브들만이 사용하는 이런 고급 영어표현일 것이다. 책에서 다루는 56가지의 표현들은 절대 직독직해로는 이해가 불가능한 표현들이다.
삶과 행동양식, 남녀교제, 비즈니스, 난관/책임 등 4가지 상황에 맞는 주옥같은 표현들이 펼쳐진다. 문장만 봐서는 의미를 절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각각의 표현들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를 충실하게 설명한다. 어떤 계기로 영어 표현이 만들어졌고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지 알려준다. 더불어 오늘의 표현에서 상세한 어원을 쉬운 설명으로 제시한다.
언어는 문화를 담고 있다. 많은 언어를 공부해본 적은 없지만 영어는 표현 속에 영미권 국가들의 관습, 문화, 역사 등이 녹아 있어서 배경지식이 없으면 고급영어를 구사할 수 없다. 하루에 1개의 표현씩 연습하면 2개월이면 전체 표현을 익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같이 제시된 요약자료와 MP3를 활용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cherry pick'이라는 말은 '최상의 것을 신중하게 고르다, 옥석을 가리다'의 뜻을 갖는다. 체리 나무에서 잘 익고 예쁜 체리만을 고르는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다양한 집단에서 가장 좋은 것, 가장 적합한 것을 뽑는 것을 말한다. 농장에서 잘 딴 체리만 본 사람들은 그 농장에 있는 모든 체리가 다 그렇게 싱싱하고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cherry picking'은 부정적으로도 쓰인다. 사실 나는 이 표현을 부정적으로 들었다. 얌체같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에 편향된 행동을 할 때 많이 사용한다. 체리 한 상자를 주었을 때 그냥 순서대로 선택하면 좋을 텐데, 이리저리 살피고 상자를 열어보고 상태 좋은 것만을 고를 때 사용하는 말이다. 좋은 것은 가지고 손해가 될만한 것은 받지 않는 것을 말한다.
한 가지 표현당 4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설명되어 있어 하루에 1개씩 부담없이 공부할 수 있다. 영어표현과 그 어원 및 스토리, 최근 뉴스나 미디어에 나온 기사들도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실제 생활에서 사용되는 예시를 3개 전후로 소개한다. 영미권 현지에서 실제 많이 사용되는 표현을 중심으로 소개되어 있어 현장 영어를 공부하는 좋은 기회가 된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