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전쟁 - AI가 주도하는 반도체 혁명과 신제조업 경쟁
김용석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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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X 시대라는 용어가 생소하다. 얼리어답터는 아니지만 신기술이 나오면 먼저 사용해보는 편이다. 2022년 말에 나온 챗GPT도 2023년 초반에 활용해 보았다. 글도 써보고 그림도 그려보았다. 2023년까지는 획기적이지만 아직은 미숙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2024년에 바라보는 AI는 획기적인 기술의 진보를 이루어냈다. 매년 이렇게 AI는 더 발전할 것이다.


반도체는 '산업의 쌀'로 불린다. 대한민국 사람이 밥을 먹어야 살 수 있듯이 산업은 반도체 없이 굴러가지 않는다는 말이다. 전 세계가 식량을 무기로 삼듯이, 이제는 산업의 쌀인 반도체도 전략 물자로 삼아 기업간 경쟁을 넘어 국가 대항전의 양상으로 번진지 오래이다. 반도체의 패권을 두고 과거 냉전시대처럼 미국과 중국이 팽팽한 기싸움을 하고 있다.



2016년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의 알파고의 탄생, 2022년 챗GPT로 시작된 AI시대가 열렸다. 이제 AI는 거부할 수 없는 대세가 되었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AI 기술 혁신이 가속화되었고, 그에 따라 AI 반도체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세계는 반도체 공급망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각국은 AI 반도체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AI 반도체는 그 중요성이 점점 증가하고 있고, 이제는 한 국가의 전략적인 힘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필자는 반도체란 무엇인지, 반도체의 기본 지식을 설명하고, AI의 발전 역사와 더불어 AI 반도체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한다. 그리고 AI 반도체가 만들어낼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스마트팩토리 등 현실의 모습들을 미리 살펴본다.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은 현재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패권 경쟁으로 인해 재편되고 있다. 미국은 급격하게 부상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반도체 산업 육성법을 제정하고 챕4 동맹을 결성했다. 반도체 산업 육성법에 따라 삼성전자, 인텔, TSMC는 조 단위의 자금을 미국 정부로부터 순수 보조금 형태로 지원 받았다. 물론 보조금을 받고 10년 이내에 중국에 반도체 공장을 증설하거나 신설할 수 없다.


그리고 미국, 한국, 일본, 대만 4개국이 참여하는 칩4 동맹을 통해 미국의 반도체 산업의 안착을 돕는다. 미국은 다양한 세제 혜택과 자금 지원을 통해 동아시아에 편중되어 있는 제조시설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미국은 설계, 제조, 후공정의 과정을 거치는 반도체 산업에서 그 동안 설계 부문만 주도했었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반도체의 공급이 원할하지 않음을 알고 제조 및 후공정의 시설의 미국내 유치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지속적으로 중국을 견제하면서 중국의 기술 개발을 저지하고 있지만 중국은 놀라운 속도로 기술 격차를 따라잡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반도체 기술 혁신 자체를 미국 안보의 중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제재를 강화하고 있으며, 자국내 반도체 생산시설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은 대단했다. 메모리 분야의 전세계 1위와 2위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독차지했기 때문이다. 이후 시스템반도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더 큰 시장지배력을 가진 TSMC의 위상이 더욱 커졌다. 이후 삼성전자도 시스템 반도체의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아직 풀어야할 문제가 많다.


이제 미국이 설계 부문을 넘어 제조 및 후공정 단계까지 관여하고 있다.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AI 반도체 전쟁에서 삼성전자를 포함한 한국 기업들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리고 한국은 이 좋은 기회를 어떻게 발판삼아 기술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을까?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전세계적인 반도체 전쟁에 대비해야 할 때가 왔다. 정부가 정신 차리고 반도체 강국으로 나아갈 준비를 해야 하겠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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