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결혼 게리 토마스의 인생학교 8
게리 토마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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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서로 다른 두 사람이 합쳐 서로 다른 부분들을 이해하면서 맞추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결혼 전에 20~30년 이상을 혼자 살면서 자신만의 습관, 성향 등이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결혼하면서부터 부딪히거나 마음에 안 드는 부분들이 반드시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서로 이해하려고 하면 문제는 커지지 않는다. 하지만 서로의 노력으로 해결되는 노력 외에도 부부 관계를 위협하는 요인은 많다.


게리 토마스는 목사이면서 상담사로 많은 부부들을 상담하고 그들의 부부생활 유지를 도와 주었다. 부부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자신들의 노력만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가끔은 불가항력으로 느껴지는 난관에 봉착한다. 재정 파탄, 건강상의 위기, 자녀의 반항이나 죽음 또는 장애, 자신의 중독, 불가피한 생이별 등 대표적인 10가지 사례를 필자의 상담 경험을 중심으로 문제 발생, 진행 과정, 해결책가지 제시한다.


필자는 본인이 개인적으로 겪은 폭우의 경험을 빗대어 결혼생활을 말한다. 5년 이상이나 폭우 경보에도 불구하고 폭우 피해를 경험하지 못해서 방심하고 있다가 태풍 하비의 공격으로 집이 침수되는 경험을 한다. 5년의 긴 시간동안 준비를 하지 못해서 단 한 번에 큰 위험에 처한 것이다. 이처럼 어떤 부부에게도 폭풍은 다가온다고 말한다. 핵심은 문제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에 대비해 해결책을 찾는 것이다. 그것도 문제가 발생한 이후가 아니라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결혼생활의 핵심은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면서 서로를 이해하면서 알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자신만의 방식, 경험이 옳다고 주장하는 결혼생활은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나의 방식도 존중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한가지씩 주고 받는 관계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가정을 위협하는 다양한 위기 앞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부부가 동시에 대응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누구에게나 닥치는 결혼 생활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이혼의 수순을 밟게 된다. 하지만 어려운 과정을 같이 이겨낸 부부는 이전보다 더 단단해지는 경우가 많다. 비 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는 말처럼 어려운 위기를 함께 극복하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가 깊어지고, 사랑이 더 커졌으리라. 필자는 부부에게 닥쳐오는 위기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거대한 위기가 부부를 갈라놓으려 할 때 그들이 대응하는 방식에 주목한다.


결국 이 책의 핵심 주제는 결혼생활 중에 일어나는 다양한 위기의 상황에서 어떻게 관계를 지켜낼 것인가이다.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많은 실수를 할 수 있지만 그것 또한 부부관계를 공고히 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미 많은 비로 침수피해를 당한 가정이라면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이미 벌어진 것은 어쩔 수 없다. 침수피해 후 어떻게 복구할 것인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필자는 부부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 10가지를 통해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시하고,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인생 조언을 제시한다. 물론 부부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어서 개별적인 상황보다는 일반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조언을 제시한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문제를 악화시키지 않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으려면 준비가 필요하다고 한다. 필자는 이 책을 통해 부부 관계에 태풍에 미리 대비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서로 사랑해서 만난 부부들이 이혼의 파국으로 달리지 않고,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고 더 견고한 가정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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