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새벽 4시 반 (100만부 기념 뉴에디션)
웨이슈잉 지음, 이정은 옮김 / 정민미디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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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당오락'을 떠오르게 하는 책이다. 고등학교 때 주위분들에게 귀가 아프도록 들은 말이다. 4시간을 자면서 공부하면 대학교에 합격하고, 5시간을 자면 떨어진다는 너무나도 유명한 말이다. <하버드 새벽 4시반>은 그런 면에서 사당오락과 맥을 같이 한다는 생각이다.


하버드 대학교를 다니는 사람은 모두 타고난 천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들 중에 일반인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이 책은 천재성에 더해 노력하는 하버드생들의 철저한 시간관리와 자기관리 비법에 대해 다룬다. 중국의 유명한 CCTV 다큐멘터리인 '세계 유명 대학' 하버드 편의 내용을 바탕으로 탄생한 베스트셀러이다.


필자는 하버드생들의 성공비결을 10가지 테마로 나누어 설명한다. 노력, 자신감, 열정, 행동, 배움, 유연한 사고, 시간관리, 자기관리, 꿈, 기회 등의 10가지에 하버드생들의 치열한 인생을 담아낸다.


어느 학교나 1등은 있다. 그런데 학교에서 1등을 하는 사람들만 모아놓으면 어떻게 될까? 1등만 모아놓은 새로운 학급에서도 다시 1등부터 꼴등까지 순위가 매겨진다. 각 학교에서 1등을 하는 사람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천재라고 불린다. 그런데 그런 천재들이 모이면 순위 밖으로 밀려나는 사람들이 생기고 여기서 좌절감을 느끼는 과거 1등들은 현실을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


필자는 하버드생들의 사례를 통해 천재들이 쉽게 무너지는 이유는 천재성만 믿고 노력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과거의 학교에서는 그다지 노력하지 않아도 1등을 지속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천재들만 모아놓은 학교에서는 나보다 머리좋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들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오직 노력뿐이다. 열심히 노력하는 천재는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


인간의 뇌에 저장할 수 있는 정보량은 최대 5억 권의 책에 담긴 내용이라고 한다. 인간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타고난 천재도 있겠지만 후천적 노력을 통해 뇌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역사상 어느 누구도 해내지 못한 업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하버드생들의 노력 뒷면에는 이런 마인드가 함께 내재되어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필자는 여러 사례를 통해 열심히 노력했는데도 기대 이하의 결과를 거두었다면, 그것은 온 힘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학창 시절에 암기과목을 잘 했었다. 공부도 나름 잘했다. 하지만 지금은 무엇을 하든지 잘 외워지지 않는다. 아마도 집중력과 절실함이 부족해서일 것이다. 가끔 배우들을 보면서 경이로움을 느낀다. 저 많은 대사를 외우는 것도 부족해서 그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들어 연기하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아마도 그 열정으로 학창시절에 공부했다면 전교 1등은 따놓은 것 아니었을까?


하버드생들의 자기관리와 시간관리를 다루면서 첫 번째 주제를 '노력'으로 잡은 것이 신선했다. 천재들은 노력을 하지 않아도 잘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노력하지 않는 천재는 더 잘하는 천재 앞에서 쉽게 무너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노력하지 않는 천재는 누구도 해내지 못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없다는 것도. 천재들이 노력하면 더 무서운 법이다. 하버드생들이 바로 타고난 천재성에 노력까지 겸비한 사람들이다. 무서운 성장가능성을 지닌 이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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