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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투자, 나는 50에 은퇴했다 - 평생 월 1,000만 원씩 받아내는 ‘배당주’ 입장권
쭈압(정영주) 지음 / 체인지업 / 2024년 7월
평점 :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다양한 사람만큼 다양한 투자 수단이 있다. 부동산으로 돈을 번 사람도 있고, 주식으로 돈을 번 사람도 있다. 주식도 단타로 버는 사람이 있고, 가치투자로 돈을 번 사람이 있다. 필자처럼 배당주를 장기 투자하여 월 1,000만원 이상씩 버는 사람도 있다.
나는 부동산 투자를 좋아한다. 부동산은 자산가치와 사용가치를 둘다 가지고 있어서이다. 부동산을 매입하면 물가 상승률에 따라 자산의 가치가 증가할 것이고, 내가 살고 있는 집을 산 것이라면 사용 가치 또한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주식은 보통 자산가치만 가지고 있다.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나 대주주가 아니라면 사용 가치는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주식 투자는 원금을 다 날릴 수도 있는 위험이 있다. 부동산 투자는 기획부동산처럼 사기에 넘어가지 않는다면 원금이 사라지는 일은 없다. 그래서 나는 주식투자보다 부동산 투자를 선호한다. 하지만 배당주 투자라면 말이 좀 다르다. 오랜 기간 배당을 주는 회사라면 장기적으로 승승장구할 확률이 높다.
그래서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요즘은 배당주 투자가 대세가 된 것 같다. 특히 미국의 주식시장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우리나라보다 배당성향이 높은 미국주식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대부분의 책이 기술적 분석을 좋아하던 사람들이 쓴 책이라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이 책은 읽기도 수월하고 이해도 잘 된다.
필자는 주식 전업 투자자는 아니지만 거의 20년 이상을 배당 투자를 공부하고 실행한 평범한 직장인이다. 일반 투자자보다는 전문적이지만 본인이 20년 이상 가진 투자철학에 따라 실제 실천한 평범한 사람임을 강조한다. 주식 중에서 배당주는 일반주보다 더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을 의식해서일까?
배당주 투자에 앞서 필자가 생각하는 투자에 대해 설명한다. 내 주위에 있는 주식투자자들은 대부분 단타 투자자이다. 그래서 오전 장 개장부터 오후 장 폐장까지 일상적인 생활을 포기해야 한다. 모니터 앞에 앉아서 꼼짝을 하지 않는다. 지극히 비정상적인 생활이다. 필자는 이런 인생이 아니라 제대로된 인생을 위한 투자철학을 소개한다.
자신이 현재 가지고 있는 주식 포트폴리오를 공개하고, 자신의 투자법을 공개하는 것이 유행이 된 듯 하다. 필자도 본인이 가지고 있는 배당주의 일부를 공개한다. 그 중에서 기업은행과 하나금융지주 분석편은 쉬우면서도 인사이트가 담겨 있다. 필자는 핸드폰으로 약 5분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서 종목을 결정한다. 깊은 분석이나 유료정보는 확인하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방식이다.
인터넷으로 확인가능한 정보로도 충분히 투자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먼저 시가총액이 큰 종목을 선호한다. 작전세력의 표적이 되지 않고, 재무제표의 신뢰도가 높기 때문이다. 다음은 외국인한도주식수를 통한 외국인소진율을 체크한다. 장기투자에 민감하지는 않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향방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가치투자자에게 중요한 PER과 PBR을 체크한다. 특히 PER를 시가총액만큼 순이익을 벌어들일 수 있는 기간으로 해석하는 것은 다른 어떤 설명보다 이해가 빠르다. 원론적인 이론보다 주식투자를 위한 가장 핵심적인 설명이다. 또한 PBR을 기업의 청산가치로 설명하는 것도 인상적이다. 아마도 내가 주식투자 초보라서 그럴 것이다.
일반투자자의 입장에서 가장 쉽게 풀어낸 배당주 투자 실전서이다. 꼭 읽어보고 공부하길 추천한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