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밀한 리더의 한 수 - 위기를 돌파하는 조조의 경영 전략
조형권 지음 / 유노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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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조직이나 리더는 있다. 하지만 성공하는 리더, 존경받는 리더가 되는 일은 쉽지 않다. 리더는 타고난 부분도 있겠지만 평생 갈고 닦아야 하는 후천적인 요소가 더 많다는 생각을 한다. 똑같은 조직 또는 팀을 어떤 리더는 성공으로 이끌고, 어떤 리더는 나락으로 끌어내린다. 리더에 따라 조직의 성과가 결정되는 만큼 리더의 한 수를 배우는 것은 중요한 일일 것이다.


성공한 리더가 되려면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으려고 노력하면 안된다는 말이 있다. 내가 딱 그랬다. 나에게 부정적인 사람이 있으면 계속 신경이 쓰여서 어떻게든 그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들어야 했다. 하지만 이런 나의 노력이 항상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지금은 착한 리더가 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필자가 조조의 리더십을 가져온 이유가 있을 것이다.


촉나라의 관점에서 쓰여진 <삼국지연의>의 영향으로 조조는 역사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적 관점에서 조조의 인간적인 부분, 리더십 등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새로운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조조는 난세에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한 영웅이다.


조조는 삼국지에 등장하는 많은 영웅들 중에서도 가장 많은 전쟁을 겪었고, 실패를 많이 경험한 인물이다. 본격적으로 야심을 가지기 전까지는 신하로서의 도리를 충실히 지킨 충신이었다. 황제가 되기보다는 황제를 보필하여 제대로된 나라를 세우고, 운영하는데 온 힘을 다한 인물이다.


명석한 두뇌와 치밀하고 냉철한 판단력을 가지고 혼란의 시대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했다. 그는 정당성을 통해 황제를 보필하고, 인재를 중히 여기는 리더였다. 필자는 조조의 리더십을 통해 최상위의 리더뿐 아니라 중간관리자, 미래의 리더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리더로서의 고민을 제시하고, 변하지 않는 지혜를 가르쳐준다.


조조의 리더십은 명확한 비전과 미션 그리고 치밀한 계획, 실행을 위한 불굴의 의지, 법치주의에 따른 강력한 규율, 끊임없이 공부하는 자세로 요약된다. 특히 삼국지에서 관우가 조조를 살려보내는 장면은 그가 인재를 얼마나 극진히 대우했는지를 보여준다.




나는 영업조직의 관리자이다. 그래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요즘은 예전과 다르게 사고하는 방식이 특이한 사람들도 많다. 똑같은 상황에서 서로 다른 시각으로 이해하고 판단하는 일이 많아지다보니 사람을 대하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진다. 그래서 사람을 보고 믿을만한 사람인지 파악하는 능력이 내게는 정말 중요하다.


'사람을 썼으면 의심하지 말고, 의심스러우면 쓰지 마라'는 말이 있다. 필자는 조조와 원소의 싸움인 관도대전을 분석한다. 원소는 참모들의 조언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반면 조조는 순욱, 순유, 곽가, 정욱 등 참모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그들의 말을 무조건 받아들인 것은 아니었지만 강한 믿음으로 일을 진행시킨 경우가 더 많았다.


특히 순욱에 대한 신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았다. 반면 원소는 그 어떤 책사에게도 조조가 순욱에 보인 만큼의 신뢰를 주지 못했다. 또한 항우 또한 천하통일의 고지에서 책사인 범증의 말을 믿지 못하고 스스로 무너졌다. 반면 항우와 싸우는 유방은 책사 장량의 조언을 받아 항우에게 바짝 엎드렸다.


결국 리더가 팀원에게 보낸 신뢰의 크기만큼 결과 또한 정확히 비례했다. 팀원들은 리더의 신뢰를 먹고 사는 듯 하다. 리더가 믿어준만큼 그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리더라면 기본적으로 조직원들에 대한 신뢰를 가져야 할 것이다.


이 외에도 삼국지에 나오는 조조의 모습을 통해 약 41개의 리더십의 모습을 제대로 짚어준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조조의 리더십에 한껏 매료될 것이라 확신한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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