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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의 부자 멘토와 꼬마 제자
조지 S. 클레이슨 지음 / 퍼스트펭귄 / 2024년 5월
평점 :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를 읽은 적이 있다. 돈을 버는 지혜에 관한 아주 단순한 진리를 담은 책이다. 너무 단순해서 모든 사람들이 이해하고 실천할만한 수준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 내용을 진짜로 현실에서 실천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나 또한 그 내용을 읽고 공감은 했지만 실제로 실천을 하지는 않았다.
이 책은 전작인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를 완전히 재탄생시킨 책으로 고대 바빌론 부자들의 지혜를 자녀들도 읽을 수 있도록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을 추가하여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추가로 전작에는 없는 '더 생각하기' 세션을 통해 책의 내용을 일상에 적용하거나 스스로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안내한다.
기존에는 돈을 버는 지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이번 책은 '돈을 벌고, 지키고, 더 많이 쌓는 길'로 제대로 안내하는 지침서라 볼 수 있다. 돈을 벌 수 있는 적절한 직업을 찾는 집전(集錢), 9할은 사용하더라도 반드시 1할은 모으는 용전(用錢)과 수전(守錢), 그리고 더 많이 쌓는 길인 축전(蓄錢)의 길을 쉬운 스토리로 보여준다. 이것이 필자가 강조하는 재물을 성공적으로 다루는 3가지 법칙이다.
바빌론의 부자가 일러주는 부자가 되는 황금의 5가지 법칙이 있다. 먼저 수입의 10분의 1 이상을 꾸준히 저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의 지난 20년을 돌아보면 항상 수입보다 더 많은 지출을 하여 저축을 하지 못했던 것이 후회스럽다.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수입보다 덜 써야한다는 것이 진리인데 왜 그러지 못했을까?
다음은 돈이 어느 정도 모이면 계속 묶어둘 것이 아니라 적절한 곳에 투자를 해서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 그리고 투자는 현명한 사람의 조언에 따라 신중하게 해야 한다. 부자는 자신이 알지 못하는 분야나 경험이 많지 않은 분야에 투자하지 않는다.
특히 다섯 번째 법칙이 공감된다. 일확천금을 노리지 말고, 사기꾼의 감언이설에 넘어가지 말라는 말이다. 왜 이말이 이렇게 나를 울리는 걸까? 솔직히 작년에 코인 관련해서 높은 수익률에 혹해서 약 3천만원을 날린 경험이 있다. 이로 인해 개인적으로든 회사적으로 안좋은 상황이 계속되었고, 회사를 옮기는 계기가 되었다.
시대가 지나고 환경이 변해도 돈을 모으고 불리고 지키는 법칙은 변하지 않는다. 절대원칙은 지키면서 다양한 수단을 가미하면 이 시대에 탄탄한 부자가 되는 법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또한 이 책은 필자가 다른 책과 달리 청소년 자녀들도 쉽게 읽고 돈을 밝히는 어른이 아니라 돈에 밝은 현명한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원한다는 기원을 담기도 했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