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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의 무기들 - 브랜딩 시대, 30가지 일의 무기로 싸우는 법
윤진호 지음 / 예미 / 2024년 2월
평점 :

'하고자 하는 사람은 방법을 찾고, 하기 싫어하는 사람은 핑계를 찾는다'는 말이 있다. 필자는 우리가 흔하게 접하고 있는 일상의 30가지 무기들을 통해 남들보다 탁월한 성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필자만이 가지고 있는 필살 무기가 바로 우리 주위에 널려 있는 것들을 잘 활용하는 것이라는 발상에 놀랍다.
필자는 프롤로그에서 마케터의 무기들을 물고기를 잡는 것으로 설명한다.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는 사람과 '그물'이라는 무기를 만들어 잡는 사람의 차이를 통해서 세상의 판을 바꾸는 무기의 힘을 설명한다. 그리고 지금과 같은 콘텐츠, 브랜드의 시대에는 마케터들이 이런 무기들을 필요로 한다.
나만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나만의 무기가 있어야 가능하다. 나만의 무기를 찾아 갈고 닦는 작업은 결국 성장으로 이어진다. 이런 성장이 지속되면 아무도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총 5파트로 나누어 각각 6개 전후의 무기를 소개한다. 나만의 무기를 찾는 방법, 나의 무기를 찾아 만들어 가는 방법, 일을 통해서 나의 무기를 키우는 방법, 무기를 통해서 나를 바꾸는 방법, 무기를 통해서 세상을 바꾸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우리가 전혀 몰랐던 이야기들이 아니라 더 친숙하게 다가온다.
나만의 무기를 찾기 위해 필자가 강조하는 습관이 있다. 바로 '기록'을 하라는 것이다. 일을 잘하는 사람들은 기록을 한다. 그리고 언제든지 꺼내볼 수 있도록 정리한다. 필자는 기록이 과거를 기록하고 현재를 남기는 일이 아니라고 한다. 바로 미래를 위한 씨앗을 뿌리는 행위라고 말한다. 미래에 무엇인가를 이루려면 시간이 필요한데 미리 씨앗을 심어두면 그 작업이 수월해진다는 뜻이다.
나도 기록을 잘 했었다. 하지만 기록을 하는 행위가 끝이다. 나중에 꺼내보는 일을 하지 않았다. 나는 과거를 위한 기록을 했던 것이다. 미래에 어떤 일을 만들기 위한 보조자료로 쓰여야 하는데 과거를 적어놓은 죽은 기록이었다. 나도 기록을 좋아하고, 기록을 담는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필자와의 차이점은 미래를 위해 사용하는 고민을 해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것이 나의 성장이 느린 이유였던걸까?
다음은 카피캣이다. 강자로부터 배우는 초강력한 무기라고 말한다. 카피캣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성장의 치트키라 말한다. 일 잘하는 사람의 일하는 모습을 잘 관찰해서 활용하면 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노하우를 훔치는 것이다. 필자도 실제로 이 방법을 통해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한다.
카피캣이라는 무기를 사용하려면 먼저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나는 어떻게 일을 하고 있고, 나는 무엇이 부족한지 파악하는 것이 먼저이다. 그 다음은 내가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이 어떻게 일하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이 잘하는 것을 어떻게 내 것으로 만들지 집중해야 한다. 내 주변에 있는 좋은 본보기들을 따라해보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무기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항상 최고의 비법은 누구나 아는 것들에 있기 마련이다. 필자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비법은 아니지만 일상에서 반드시 실천하면 성공할 수 있는 30가지의 무기를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관점에서 돌아보려 한다.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로 쉽고 하찮아 보이지만 성공은 늘 기초적인 것들의 반복에서 시작되는 것임을 알기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