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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는 습관을 이기는 힘 - 당신의 뇌를 리셋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법
줄리아 라베이 지음, 김문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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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안전지대를 좋아한다. 인간이라기보다는 우리의 뇌가 좋아한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 같은 길을 걸어 출근을 하고, 평소에 자주 다니던 길을 애용한다. 습관적으로 다니던 길을 차를 타고 출근하고 나서 뒤를 돌아보면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우리의 뇌가 일을 처리하는 방식이다.
나는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계획을 세우는 걸 좋아한다. 가급적이면 정확하고 세밀하게 작성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런 계획은 번번히 실패한다. 실패하는 이유를 잘 알 수 없었는데, 뇌과학자인 필자를 통해 알게 되었다. 우리의 뇌는 일단 새로운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새로운 도전에는 무조건 거부반응을 보인다.
우리가 무언가 새로운 것을 계획해서 안전지대를 벗어나려고 하면 우리의 뇌는 본능적으로 강한 저항을 한다. 이것이 바로 빈틈없이 세운 계획이 번번히 실패하는 이유인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우리가 성공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우리의 뇌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바로 뇌과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아직 인간의 뇌에 대한 이해가 불완전하지만 우리의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면 삶의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철저한 계획과 의지만으로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우리 내부에 '저항하는 뇌'라는 아주 강력한 적군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습관적으로 미룬다. 나도 자주 미룬다. 우리 뇌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강력하다. 그래서 계속 미루면서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계획을 세우고 실천을 미루다보면 실패하는 일이 없어진다. 여전히 상상 속에서는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희망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각만 하면서 미루는 사람은 실패할 수가 없다.
이렇게 미루는 사람들은 '내가 마음만 먹었으면 해낼 수 있었다'라고 말하는 것을 즐긴다. 자신들은 할 수 있다는 잠재력만을 믿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잠재력을 믿고 행동하지 않기 때문에 실패도 하지 않지만 아무 것도 성취할 수 없다. 잠재력을 믿는 것보다 행동하고 실패하고 배워서 더 나아가는 편이 나을 것이다.
미루지 않고 행동하는 사람에게 닥치는 시련은 바로 '실패'이다. 실패는 자신의 자존감과 잠재력에 상처를 준다. 하지만 실패는 회복탄력성을 높여준다. 많은 사람들이 한 두번 실패하고 포기한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계속되는 실패를 통해 한가지씩 배우면서 나아가는 것이다.
필자는 계속 미루는 자신을 미워하지 말라고 말한다. 오히려 스스로 칭찬하고 격려하는 것이 자신의 가치를 높여준다고 말한다. 미루는 습관을 이겨내는 방법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을 믿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뇌과학을 통해 우리의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조금이라도 알 수 있다면 바로 행동하고 성공할 수 있는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