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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스크립트 ㅣ GOAT 시리즈
곽문기 지음 / 생능북스 / 2024년 1월
평점 :

나는 1999년 대학교 신입생 시절에 HTML 코드를 독학으로 배웠다. 아무 것도 없는 흰 바탕에 코드를 추가할 때마다 표가 그려지고, 색깔이 달라지는 것이 마냥 신기했었다. 그리고 나서 자바스크립트를 도전하려 했는데, 그 때는 자바 스크립트 문법이 HTML에 비해 너무나 어려웠다.
그렇게 내 수준은 HTML에 머물렀다. 그 이후로도 자바 스크립트와 CSS를 배워보고 싶은 욕심은 계속되었으나 쉽지 않았다. 마침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받은 강좌를 책으로 낸다 하여 관심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오랜동안 관련 공부를 하지 않았음에도 쉽게 읽히는 것이 좋았다.
특히 HTML, CSS, 자바 스크립트의 개념과 구조가 쉽게 이해가 되었다. HTML이 자동차의 뼈대를 구성하는 것이라면, CSS는 자동차의 외관을 나타내는 바디 부분이다. 그리고 자바 스크립트는 변속기, 가속기, 브레이크 등을 통해 차를 움직이게 하는 행위로 비교하니 쉽게 이해가 되었다. 결국 나는 자동차의 뼈대만 만들고 외관과 장치들을 만들지 못한채 세월을 보내고 있었던 것이다.
자바 스크립트의 변수와 데이터 타입, 함수와 알고리즘, 요소와 이벤트, 배열과 문자열 등 정말 기초적인 구성요소와 문법을 다루고 있어 내가 공부하기에 딱이다. 그리고 이렇게 배운 문법을 통해 응용을 할 수 있도록 연계 응용 과정도 있다. jQuery, OpenAPI 등을 통해 자바 스크립트를 응용하는 방법이 다채롭다.
특히 나는 OpenAPI를 통해 다음의 우편번호 서비스, 구글 차트, 카카오맵 API 등을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우리가 아무 생각없이 사용하던 서비스를 내 손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사실이 나를 흥분하게 만들었다. 몰랐으면 몰랐지 이렇게 알게 된 이상 자바 스크립트를 넘어 다른 프로그램 언어를 배우고 싶은 열정이 불타오른다.
자바 스크립트는 HTML만 알고 있는 내가 항상 의문을 가졌던 구현상의 문제들을 쉽게 해결할 수 있게 해주었다. 또한 HTML로는 5줄을 써야 하는 문법을 자바스크립트로 하면 1~2줄이면 끝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특히 요소의 선택과 이벤트 부분은 너무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어서 따라 하기도 쉽고 이해하기도 좋았다.
내가 지금까지 보았던 어떤 책보다 더 쉽고 자세하게 설명된 자바 스크립트 교과서라 말하고 싶다. 아마도 자바 스크립트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도 배울 수 있고 바로 구현할 수 있을만큼 잘 만들어진 책이라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자바 스크립트를 배우려는 사람이라면 HTML은 알 것이기 때문에 이 책은 어려움 없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책에서 주어지는 문법과 이어지는 예제를 통해 순차적으로 학습하다보면 어느새 자바 스크립트가 몸에 익어 HTML만큼 자연스러워지는 날이 오기를 고대한다. 전문 프로그래머는 아니지만 요즘은 기본적인 HTML, CSS, 자바 스크립트 정도는 알고 있어야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자바 스크립트를 재미있게 공부하고 싶다면 이 책을 선택하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