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질문하는가 - 사고력 실종의 시대, 앞서가는 사람들의 생존 전략
이시한 지음 / 북플레저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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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중학교를 다닐 때까지만 해도 서술형 문제가 많지 않았다. 대부분 객관식 문제가 많았다. 필자는 이런 시대를 소위 '정답의 시대'라고 말한다. 시험 문제가 이상해도 정답이 아니면 틀리다고 말하던 시대이다. 그 때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정보의 양이 적을 뿐더러 정보 검색의 제한이 많았다.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우리가 접근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그래서 정답이 필요한 단답형 문제는 누구나 쉽게 풀어낼 수 있게 되었다. 이제는 단순한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통해 우리의 현실과 접목해서 해결책을 모색하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제는 정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질문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특히 생성형 AI가 발전하면서 더 이상 정답은 중요하지 않다. 질문의 질에 따라 생성형 AI의 답변의 정확도와 정보의 양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가 동일한 양의 정보를 책을 읽고 자료를 조사하면서 찾으려면 아마도 100배 이상의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가 적절하게 질문하는 법만 알 수 있다면 어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시대가 되었다. 관건은 질문이다. 질문을 얼마나 구체적이고 생성형 AI가 잘 이해할 수 있게 하느냐에 따라 답변의 질이 달라진다. 이제 정답이란 없다. 사람마다 상황에 따라 적절한 답은 달라진다.


인간 개개인이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듯이 각각 생각하는 방식도 다르다. 각자가 추구하는 인생의 가치나 삶의 방식 또한 모두 다르다. 학교 다닐 때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기업에 취직하고, 결혼을 해서 사는 것이 정답이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학교 대신 자신의 길을 걷고 전문가가 되어 있는 사람도 많다.


기업에 취직하는 대신 자신만의 아이템을 발굴하여 사업을 하는 사람도 많다. 젊은 세대는 결혼 대신 연애를 선택하고, 동거를 선택한다. 우리가 정답이라 생각했던 방식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생기고 있는 것이다. 이런 시대에 정해진 인생의 정답이란 없다. 그 대신 자신에게 가장 적절하게 적용할 수 있는 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그 해결책은 올바른 질문에 있다.


챗GPT가 처음 나왔을 때 검색을 시도해본 적이 있다. 처음 몇 분 해보고 나서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블로그글과 챗GPT 관련 책을 읽으면서 내 질문이 잘못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예를 들면 '여름에 인기가 많은 노래가 뭐야?'라고 질문했다고 하자. 올바른 답변이 나올리가 없다.


인기가 많은 기준이 어느 나라, 어느 지역, 어느 세대인지 구체적인 질문이 빠졌다. 그리고 남자 기준인지 여자 기준인지도 없다. 좀더 구체적인 질문을 해야 한다. '2020년 한국에서 30대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발라드 곡은 무엇인지 알려줘.'와 같이 말이다. 마치 카페라떼를 마시고 싶은데 '커피 주세요'라고 말하는 것처럼 말이다.


상대와의 관계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상대에게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질문의 기술이 필요하다. 논리만 앞세우다가는 인간관계가 영원히 끊어질지도 모른다. 때로는 공감으로 다가갈 줄도 알아야 한다.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살펴보는 것도 질문을 통해 가능하다.


이제는 더 이상 정답의 시대가 아니다. 나와 상대방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질문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 책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인간관계의 폭을 넗히고, 지식을 폭넓고 배울 수 있는 질문의 기술을 제대로 알려준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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