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가 되는 리더의 심리학 수업 - 나를 지키고 타인을 움직이는 ‘집단 심리’의 힘
야마우라 가즈호 지음, 디자인 비스 북디자이너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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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조직심리학이 리더를 위한 최강의 교양이라 말한다. 아마도 원만한 인간관계가 조직의 성패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라 그렇게 말한 것 같다. 리더는 작든 크든 조직을 이끌고 있다. 사람들로 이루어진 조직은 인간관계로 인한 문제들로 갈등을 겪는다. 이 책은 리더들이 이런 문제들을 풀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세대 간의 공감 포인트가 적어지면서 조직 내의 인간관계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 시대가 발전하면서 조직이 추구하는 가치와 개인이 추구하는 가치의 괴리가 더 커지는 것 같다. 옛날에는 조직의 성공을 위해 개인의 희생은 당연한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절대 그렇지 않다. 어떤 개인도 조직을 위해 개인을 희생하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워라밸처럼 개인의 삶을 더 소중하게 여긴다.


리더가 고민해야 하는 조직의 다양한 이슈들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와 사례를 통해 해부한다.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만 있는 조직,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과 평범한 수준의 사람들이 같이 모여 있는 조직의 성과는 어떨까? 우리는 흔히 뛰어난 사람들만 모아놓은 팀의 성과가 더 높을 것이라 예측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종종 인별 능력은 떨어져도 조직력이 좋아서 큰 성과를 내는 조직들이 있다. 특히 축구에 있어서 한국팀은 그렇다. 한국팀 전체 소속 팀원들의 연봉을 합한 것보다 많은 연봉을 받는 뛰어난 선수가 있는 팀들이 한국팀에 지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이런 결과들은 Swaab et al 등과 같은 과학적인 연구결과로 증명되고 있다. 조직의 인간관계는 구성원 인별 능력치와 정비례하지 않는다.


조직을 이끄는 리더의 핵심 과제는 부정적인 문제들을 최소화하고, 긍정적이고 유익한 성과를 내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사람의 심리와 행동 경향을 배워 대책을 세우고 사람들을 움직이는 능력은 리더의 강력한 무기가 된다.


필자는 시기심, 인간관계, 불만, 권력, 신용(불신감) 등 조직을 망치는 원흉 5가지를 분석한다. 5가지 문제들의 현황을 제시하고, 문제 제기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한다. 특히 시기심은 조직을 패망의 지름길로 인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동일하게 시기심이 조직을 최상의 성과로 이끌기도 한다. 양날의 검을 가진 시기심을 잘 활용하는 것은 리더의 핵심 자질이다.


시기심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감정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인간은 누구나 지기 싫어하는 심리를 가지고 있다. 시기심을 가진 사람의 지기 싫어하는 심리를 잘 이용해서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다. 필자는 시기하는 사람과 시기받는 사람이 손잡을 수 있도록 연결하는 것을 최고의 해결책으로 제시한다.


또한 팀원들 간의 온도차를 나타내는 인간관계는 삶의 질을 결정한다. 조직에서 업무가 부담되서 그만두는 사람보다 인간관계 문제로 그만두는 사람의 비중이 훨씬 높다. 조직이 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방향 제시와 최소한의 정보 공유가 인간관계를 더욱 부드럽게 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에 대해 잘 모르고, 다른 사람은 알고 있는 정보를 나는 모른다면 어떻게 한 방향으로 갈 수 있겠는가? 인간관계는 기본적으로 내가 이 조직에 소속되어 있고, 내 동료와 같은 열정을 가지고 일한다는 마음을 갖게 해주는 것이 아닐까?


조직을 이끌어가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리더의 자리는 항상 외롭고 고민해야 하는 자리이다. 이 책은 조직심리학과 뇌과학적 측면에서 조직의 문제를 해결하고 성과를 내는 방법을 안내해 준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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