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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어트 리더십 - 섬세하게 이끌고 강력하게 성과를 내는 내향형 리더십 4단계 성공 전략 ㅣ 현대지성 리더십 클래스 2
제니퍼 B. 칸와일러 지음, 이한이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12월
평점 :

나는 내향성과 외향성 중 지극히 내향성에 가까운 성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은 나는 공무원 성향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남들 앞에 먼저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발표하는 것은 더 힘들어했다. 그랬던 내가 지금은 보험영업 조직의 리더를 하고 있다.
대기업 보험회사에서 10년, 종합보험대리점을 8년째 하고 있다. 나는 강한 리더라기보다는 부드러운 리더에 가깝다. 보험영업관리를 거의 20년째 하면서 느낀 것은 소위 A형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영업을 잘한다는 것이다. 물론 관리자들도 내향성을 가진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영업과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는 내향성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조직을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을까?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다르게 그들에게는 어떤 강점이 있을까? 나도 잘 모르는 나같은 사람들은 리더로서 어떤 강점이 있고, 어떤 점을 보완하면 좋을지 알고 싶어 책을 들었다.
필자는 가장 내향적인 스타일을 가진 리더로서, 무려 2,000명에 가까운 직원들이 일하는 켐벨 수프의 CEO였다. 그는 스스로 내향적인 성격을 가졌음을 인지하고, 조직원들에게 솔직하게 고백했다. 직원들과 솔직한 대화로 내향형 인간임을 선언하는 DRC 오리엔테이션을 개발하기도 했다.
필자의 메시지는 간단 명료하다. 내향적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이미 리더의 자질을 타고 났다는 것이다. 그러니 언제까지 안전지대에만 머물지 말고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자신이 내향형 인간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통해서 더 잘 이해해야 하고, 외향형 인간이라면 내향형 동료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필요하다.
특히 탁월한 성과를 낸 내향형 리더들을 조사해서 만든 '4P 프로세스'는 리더를 위한 훌륭한 지침서 역할을 한다. 준비하기, 존재감 드러내기, 밀어 붙이기, 연습하기로 이어지는 4단계를 통해 리더가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다.
즉 자신의 스타일대로 일하고, 자신과 성향이 맞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다음은 자신의 안전지대를 벗어나는 노력을 하고, 마지막으로 새로운 행동을 계속 시도하는 것이다.
내향형 리더의 리더십 강화를 위해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고, 각 단계별로 실천할 수 있는 지침을 제공한다. 그리고 부록으로 4P 프로세스 실행을 위한 양식을 첨부했다. 4P 실행계획 예시표를 참고하여 나의 도전과제를 적어보면 좋을 것 같다. 필자의 의견을 참고하고, 바로 이어지는 워크북 형태의 4P 프로세스를 직접 적어보는 재미가 있다.
결국 필자는 성향보다 중요한 것은 행동임을 강조한다. 본인이 내향형인지 외향형인지는 타고나는 경향이 강하다. 그렇다고 그들의 행동도 그러해야 한다는 것은 고정관념일 뿐이다. 본인의 성향은 인정하되 우리를 바꾸는 것은 행동이다. 외향형이 가지지 못한 내향형만의 강점을 찾아 지금부터 행동하는 것이 우리를 성공으로 이끌 것이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