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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치학 필독서 50 - 2500년 정치학 명저 50권을 한 권에 ㅣ 필독서 시리즈 11
톰 버틀러 보던 지음, 김문주 옮김 / 센시오 / 2023년 12월
평점 :

나는 필독서 시리즈를 좋아한다. 세상에는 좋은 책들이 너무나 많고 그 책들을 읽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기 때문이다. 각 분야별로 미리 읽어본 필자가 6가지 주제로 정치학 필독서를 소개한다. 정치지도자의 역할, 정부의 역할, 권력의 속성, 자유, 평등, 시민의 역할 등이다. 정치 분야는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분야라 더 생소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정치는 쓸모가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국가를 구성하고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지만 요즘의 정치인들을 보면 한숨만 나온다. 필자가 제일 먼저 다루는 주제는 정치지도자의 역할이다. 지금 정치인들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주제이다. 특히 링컨의 <게티스버그 연설>, 쑨원의 <삼민주의>, 버락 오바마의 <약속의 땅>은 꼭 읽어보면 좋을만하다.
좋은 정부란 무엇일까? 학교 다닐 때 큰 정부, 작은 정부를 배웠던 기억이 난다. 좋은 정부를 위해서 우리는 국민을 대표한다고 하는 국회의원들을 뽑지만 정치가 우리의 소망대로 굴러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로마사 이야기>를 참고해보면 좋을 듯 하다.
한 곳에 정체되는 권력은 부패하기 마련이다. 권력은 끊임없이 움직이며 한 곳에 머무르지 않는 속성이 있다. 경제력과 군사력이 국가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보는 폴 케네디의 <강대국의 흥망>, 21세기 국가갈등의 원인으로 문화와 종교를 꼽는 <문명의 충돌>은 꼭 읽어볼만한 책으로 보인다. 아주 내공이 약하지만 여기에 소개된 50권의 책을 소화해 낸다면 정치학으로 도가 틀 것으로 보인다.
자유와 평등을 향한 정치 투쟁의 역사는 다양한 책으로 나타난다. 그 중에서 칼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 넬슨 만델라의 <자유를 향한 머나먼 길>, 마틴 루서 킹의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를 읽어보고 싶다. 특히 <동물 농장>은 매체를 통해 많이 접해본지라 친숙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6가지 주제에 따라 명작들을 소개하고, 각 명작들 끝에는 필자의 한마디가 곁들여 있다. 필자의 짧은 서평으로 봐도 좋고, 단상으로 봐도 좋은 생각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각 추천서들의 뒤에는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라는 꼭지로 2권~5권 정도의 책을 소개하고 있다. 주로 책에서 소개된 책들 중에 비슷한 주제로 같이 읽으면 좋을만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는 '또 다른 정치학 명저 50'을 통해 본문에서 다루지 못한 명저 50권을 다룬다. 결국 필자가 소개하는 정치학 분야 명저는 총 100권 이상이라고 보면 좋다.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고, 미래의 정치학에도 충분한 영향력을 가진 책들로 보여진다.
정치학 분야의 책들을 한 권씩 찾아서 읽기는 쉽지 않다. 특히 관심사도 아닌 주제는 더욱 그렇다. 이 책에 소개된 50권에 대한 요약과 저자의 의견을 바탕으로 한 두 권씩 읽어나갈 생각이다. 또 다시 추천서적 100권이 생겨 마음만은 행복하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