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순간이다 - 삶이라는 타석에서 평생 지켜온 철학
김성근 지음 / 다산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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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리더는 자신의 실력이 출중한 사람일까? 아니면 조직원들의 실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게 만드는 사람일까? 김성근 감독은 당연히 후자라고 말한다. 이대호, 양준혁, 최정 같은 뛰어난 천재보다 중요한 것은 팀워크라고 단언한다. 80대의 나이에도 변하지 않는 야구 열정과 야구 철학이다.


김성근 감독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야구 감독 중 한 명이다. 특히 신생팀에 가까웠던 SK와이번스의 사령탑을 맡아 1년 만에 우승을 이룬 쾌거는 두고두고 회자되는 사건이다. 과거 태평양, 쌍방울 등 만년 골찌를 면하지 못했던 팀의 감독을 맡아 뛰어난 성적으로 야구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김성근 감독은 야구는 인생과 같다고 말한다. 야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인생을 배우고, 지도자로서 수없이 많은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부모의 심정을 배웠다고 한다. 야구는 매 번 실패하고 성공하는 인생의 축소판이다. 오늘 실패했다고 야구가 끝난 것이 아닌 것처럼 인생도 마찬가지다.


80대의 나이에도 JTBC의 <최강야구>팀을 맡으면서 또 다시 인생을 배운다고 말한다. 예나 지금이나 항상 '왜?'라는 물음표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고민을 한다. 스스로에게 절대 타협하지 않고 후퇴하지 않는다. 시선은 늘 앞에 두고, 미래를 위해 달려나간다.




필자는 편하려고 생각하는 순간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한다. 사람이나 생물이나 성장을 멈추는 순간 죽은 것과 같다고 들은 기억이 난다. 그는 80대의 나이에도 펑고를 100개에서 1,000개까지 쳐준다고 한다. 선수들이 좋아지는 게 느껴지면 그걸로 낙을 느낀다고 말이다. 젊은 사람들도 힘든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야구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 때문이다.


한계라는 것은 스스로 정한 올가미에 불과하다. 그만두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도전하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힘들다'고 생각하는 순간 갑자기 더 힘들게 느껴진다. 이것이 한계라는 것이다. 필자는 조동화, 김강민, 박재상의 사례를 든다. 이들을 처음 봤을 때의 실력은 별로였다고 한다. 그들은 한계를 넘어 SK 외야의 주축이 되었다.


인간은 죽을 때가지 본인이 가진 능력의 20~30%정도 밖에 사용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필자는 인간이 가진 잠재력의 가능성을 믿는다. 실제로 제자들을 훈련시키면서 눈으로 확인한 결과 크게 성장한 사례를 많이 보았다. 그래서 더욱 인간의 잠재력에 대한 확신이 많은 것이다.


누구나 인생을 살다보면 막히는 순간이 있다. 누군가가 나를 꺼내줄 것을 기대하지 말고 스스로 연구하고 탐독해서 방법을 찾아야 한다. 특히 상식적이지 않는 자기만의 아이디어로 그 난관을 이겨내는 사람은 크게 성공하게 된다. 김성근 감독은 80년의 인생을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성공을 이루어냈다. 처음에는 인정받지 못했지만 결국 다른 사람도 따라하는 방법이 되었다.


80년의 인생을 야구 한 길로 살아온 야구 명장의 야구 이야기와 인생 이야기가 버물어진 한 사람의 자서전이자 자기계발서로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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