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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화폐에서 탈출하라 - 달러의 몰락과 블록체인 기술, 비트코인이 만드는 부의 기회
서대호 지음 / 반니 / 2023년 12월
평점 :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종이가 없어지면서 책도 없어진다고 했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에도 책은 건재하다. 그렇다면 같은 종이로 만드는 화폐는 어떨까? 화폐도 원래는 조개 껍데기, 금, 은 등과 같은 경화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것이 종이로 대체되면서 화폐를 발행하는 속도가 임계값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세계 기축 통화인 달러를 발행하는 미국의 무역수지는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은 기축 통화국이라는 지위를 악용하여 달러를 무제한 발행하고 있다. 근근히 버티고 있지만 국가 부채는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고, 자산 시장에는 거품이 끼기 시작했다.
과거 세계를 지배하던 로마, 몽골 등이 무너지고 새로운 강대국이 생기는 것처럼 필자는 미국도 언젠가는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달러가 무너질 때 미국은 무너질 수 밖에 없다. 견고하게 버티던 달러의 지위는 비트코인 등과 같은 화폐 대체재로 인해 흔들리고 있다.
현재 디지털 화폐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 블록체인 기반의 코인들이다. 그 중에서 자산가치의 변동 속에서도 살아남은 비트코인과 일부 알트코인이 주목을 받고 있다. 자산 변동성이나 그 가치의 안정성 측면에서 아직은 불안함을 보이고 있으나 결국 디지털 화폐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만들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발행 비용이 낮은 종이 화폐는 각국 정부가 너무나 쉽게 선택하는 수단이 된지 오래다. 그로 인해 다양한 국가들이 인플레이션을 넘어 초인플레이션을 경험했으며, 달러도 믿지 못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더 이상 종이화폐가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는 믿음이 커지고 있는 듯 하다.
특히 종이 화폐는 경제 위기에 취약하고, 위조에 취약하다. 이제는 경제 위기에 강하고 위조에도 강한 새로운 지폐의 탄생이 멀지 않았다. 특히 많은 국가들이 위변조의 가능성이 적고, 거래의 투명성이 보장되는 디지털 화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필자는 이런 추세의 선두에 비트코인이 있다고 말한다.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비트코인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디지털 화폐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블록체인은 해킹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비트코인 또한 해킹에 불가능하다. 다만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거래소가 해킹된 적이 있어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비트코인의 다양한 기술로 인해 화폐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미래를 바꿀 핵심 기술에 관심을 가져야할 때이다.
특히 주식과 부동산 투자만큼이나 비트코인 투자에도 관심을 가지라고 말한다. 심지어는 비트코인 1개의 가치가 100억 이상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현재의 명목화폐 시스템이 붕괴되었을 때를 가정한다. 따라서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가능성은 없어보인다.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의견은 주식만큼이나 다양하고 불확실하다. 필자는 비트코인의 미래화폐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하라고 한다. 디지털 화폐 시스템의 전망은 밝다고 본다. 하지만 주식 투자처럼 비트코인을 대하는 것은 좀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