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후 나에게 - Q&A a day (2024 판타지아 Edition)
포터 스타일 지음, 정지현 옮김 / 토네이도 / 202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계획을 세우는 사람과 세우지 않는 사람의 미래는 확연히 달라진다. 10년 전쯤 5년 후 계획을 세웠었다. 이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시도하는 과정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중간에 멈추었었다. 계획을 세우고 점검하고, 다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과정이 더해지면 실패가 느는 만큼 성공하는 사례도 늘어난다.


마침 좋은 기회가 생겨서 포터 스타일의 <5년 후 나에게 : Q&A 다이어리>를 쓰기로 결심했다. 전세계적으로도 이미 유명한 베스트셀러로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바꿔온 다이어리이다. 총 365개의 질문을 5년 동안 기록할 수 있게 되어 매년 바뀌는 나의 대답이 총 1,825개가 되는 마법의 다이어리이다.


5년 동안 동일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5번씩 작성하면서 스스로 성장하는 모습을 확인하는 것이 효과적일 듯 하다. 포켓 사이즈의 다이어리로 양장본으로 되어 있다. 5년을 써야하는 만큼 단단한 재질로 되어 있고, 각 질문에 대해 총 4줄로 답변할 수 있어 짧은 글쓰기가 가능하다.


첫 질문은 "What is your purpose in life?(내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이다. 어찌 보면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 질문이다. 과연 내 삶의 목적은 무엇일까? 가족의 행복? 부귀영화? 직장에서의 성공? 딱히 한 마디로 정의 내리기가 쉽지 않다. 스스로 삶의 목적에 대한 고민을 해본 지가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2월의 첫 질문은 "내일은 무엇을 할 계획인가?"이다. 매일 아무 생각없이 사는대로 사는 인생이었다면 이런 질문들이 하루를 좀더 알차게 채워주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다음은 "누구와 함께 사는가?"이다. 물리적인 거주의 개념도 있겠지만 정신적인 의미는 없은 것일까?


3월의 첫 질문은 "오늘 있었던 일 중 후회하는 것은?"이다. 매일 후회하며 살면서도 정작 후회되는 일을 글로 표현하면서 반성해본 적이 있던가? 글로 적고 고민하고 방법을 찾으면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한다.


4월의 첫 질문은 "내가 한 거짓말 중에 가장 큰 것은?"이다. 거짓말을 한 것이 많은 것 같은데 과연 어떤 거짓말이 가장 큰 것일까? 가장 크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피해를 많이 입힌 것일까? 아니면 내가 가장 큰 혜택을 본 것일까? 한 줄만 가지고도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된다.


12월의 첫 질문은 "내 묘비에 남기고 싶은 말은?"이다. 내가 평소에 정말 많이 고민했던 주제이다. 내가 죽고 나면 나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들이 자주는 아니어도 가끔 내 묘비를 보면서 추모할 수 있게 하려면 어떤 업적을 이룩해야 할까? 지금부터라도 내 묘비에 남길 말을 위해 세상을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닐까?


365개의 질문에는 사소한 취미, 취향에 대한 것부터 인생의 목적, 인생의 방향성을 묻는 질문들이 많이 있다. 책 한 권으로 5년의 기록을 담을 수 있다는 사실이 나를 흥분하게 만든다. 매일 해당하는 달의 해당 날짜에 기록하는 일정을 시도해보려 한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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