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에 만약은 없다

운명에 만약은 없다 - 명리학의 대가 방산선생의 촌철살인 운명해법
노상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11월

과연 정해진 운명이란 있는걸까? 운명이 정해져 있다면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모든 노력은 허사가 아닌가? 어차피 잘될 사람은 잘될 것이고, 망할 사람은 망하지 않을까? 나는 사람의 운명이 정해져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의지대로 바꿀 수 없는 것이 많지만 대부분은 후천적 노력에 의해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사주, 명리, 운 등에 관한 책에 더 관심이 간다. 운명이 정해져 있다는 인식이 강한데 최근에 나온 서적들을 보면 운명은 개척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더 강해진다. 필자는 40년 이상을 운명학을 공부했다.

필자는 운명을 맹신하면 어리석은 사람이 되고, 거부하면 거만한 사람이 되며, 참고하면 현명한 사람이 된다는 말로 이 책의 가치를 표현한다. 타이밍을 잘 맞추면 주식 투자에 성공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가 타고난 운명에 맞게 운용해야 운을 내 편으로 이끌 수 있다.

필자는 운명은 정해진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사람마다 좋은 운명과 나쁜 운명이 같이 온다고 한다. 차를 타고 가다보면 뻥 뚫린 고속도로도 만나고 울퉁불퉁한 시골길도 만날 수 있는 것처럼 운명도 그러하다. 운명이 정해진 것이라고 하니 서운한 마음이 든다.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이는 운명이 정해졌다고 인정한다해도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는 어떨까? 필자는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도 운명은 정해진다고 한다. 많은 것들이 영향을 미쳐서 제왕절개로 태어나는 날짜도 운명적으로 결정된다는 것이다.

또한 결혼을 통해 운명이 바뀌지 않는다고 말한다. 특히 궁합을 보면서 결혼하면 문제가 일어나는 말을 하면 무시하라고 한다. 한 사람의 운명은 결혼과 무관하게 그대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한 사람의 정해진 운명이 결혼으로 바뀌지 않는다. 따라서 배우자의 탓을 할 필요가 없다.

운명은 주로 사주를 통해서 본다. 연월일시 사주를 많이 보는데 나는 정확하게 태어난 연월일시를 몰라서 사주를 보지 않는다. 사주와 더불어 관상을 보아야 제대로 볼 수 있다. 그럼 성형을 한다면 사주가 바뀔까? 정말 궁금했던 부분이다.

운명은 정해진 것이나 다양한 요인을 통해 대응할 수 있을 듯 하다. 명리의 사고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알려준다. 부부, 자녀교육, 진로, 친구, 재테크 등 이해할 수 없는 세상의 이치를 명리적 사고를 통해 알려준다.

운명은 정해진 것이라는 말에 완전히 공감하지는 않지만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참고할만하다. 나는 사주를 볼 수 없지만 평소에 관심은 있었던지라 다시 자세히 읽고 음미해볼만하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