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수종 박사의 경제대예측 2024-2028
곽수종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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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IMF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등을 겪으면서 한국 경제는 더 단단해지고 규모가 커졌다. 많은 전문가들은 2023년과 2024년 사이에 1997년과 견줄만한 거대한 경제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다양한 경제 지표들이 시그널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시점에서 2024년~2028년을 전망하는 경제서적을 통해 미래를 전망해본다. 경제 예측의 전문가로 알려진 곽수종 박사는 미중 간의 경쟁과 갈등에서 우리 경제의 미래를 찾는다. 필자는 21세기 세계 경제의 화두는 '각자도생'이다. 결국은 자국의 이기주의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이다.


미국은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경제 위기의 해법으로 엄청난 규모의 유동성을 풀었다. 그리고 2015년 후반부터 금리인상을 통해 통화긴축을 추진했다. 최근 미국이 금리를 5.5%까지 인상한 것은 지속적인 유동성 긴축을 의미한다. 미국의 이런 조치는 신흥국과 개도국의 외국 자본 유출을 촉진한다.


따라서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분석할 필요가 있다. 특히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한 환율 상승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부채 부담이 커지며, 자산 시장의 버블 붕괴 가능성이 커지는 시점이다.


미국의 거대 은행이 파산하고 있고, 미국 국가신용등급이 12년 만에 AAA에서 AA+로 강등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은행이 불안해지면 증시가 폭락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는 미국의 실물경제에 영향을 주고, 결국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생긴다. 하지만 필자는 증시 폭락으로 이어지는 시나리오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과연 2024년 또는 2025년을 기점으로 미국의 경제는 회복될 것인가? 그리고 이는 세계경제의 훈풍으로 작용할 것인가? 경영학을 전공한 나로서도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 복잡한 수식이 있지는 않지만 그래프와 수식으로 설명해야 할 부분을 말로 풀어내다보니 논리적 구조를 생각하면서 읽을 필요가 있다.


특히 미국 경제의 상황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그리고 이런 미국 경제가 중국과의 관계에 따라 어떻게 변할지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전망해본다. 미국과 중국 경제는 매우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2024년의 세계경제 전망을 이해하는 핵심 과제이다.


미국 경제와 중국 경제를 거시적 요인과 미시적 요인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그 요인들의 각각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세밀하게 다룬다. 매스컴에서조차 듣기 힘들었던 고급 정보를 공부할 수 있기 때문에 자세히 읽어볼 필요가 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를 토대로 2024년 이후 한국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한국 경제의 빅픽처를 그리면서 책을 마무리한다. 반도체가 장점인 한국 경제의 현 상황을 점검하고 한국 정부의 대처를 비판한다. 그리고 2023년 이후 한국 경제의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12가지 가능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필자의 의견을 제시한다. 각 시나리오는 예측 가능한 방향일 뿐 정확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중요한 것은 미국과 중국의 팽팽한 긴장 관계 속에서 그들의 속내를 알아내는 것이다. 두 강대국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필자의 조언을 무시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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