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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신이 주신 노하우
김준식 지음 / 좋은땅 / 2023년 7월
평점 :

골프를 배운지 10년이 다 되어간다. 초반에 열심히 연습을 하고 필드에도 여러 번 나갔었다. 그러다 사업을 하면서 7년 이상 골프를 쉬었다. 그 때 익힌 기술들과 자세들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새롭게 배울 이유가 생겼다. 새로 시작한 회사에서 골프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골프 관련 책을 찾다가 얇으면서도 핵심만 짚은 김준식의 <골프, 신이 주신 노하우>를 고르게 되었다. 필자는 15년 동안 1,000여 명의 사람들을 만나 코칭하면서 발견한 내용들을 토대로 골프의 기본원리와 다양성에 대해서 설명한다. 골프는 규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운동으로 기본 원칙은 알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의 습관, 걸음걸이 등이 달라지듯이 기본 원리에 바탕을 두지만 사람마다 다양한 자세, 기술이 가능하다. 그런 면에서 정형화된 골프룰만을 강요하지 않는다. 다양성과 마음가짐을 많이 보완해서 서술한 책이다.
누구에게나 통하는 기본적인 골프의 원리는 구심력과 원심력, 중력 등을 활용한다. 골프 클럽에 작용하는 여러가지 과학적인 힘을 거스르지 않고, 활용 가능한 힘으로 다루는 법을 알려준다. 특히 최대 비거리를 위해서는 단순한 힘보다는 운동 법칙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자세하게 설명한다.
필자는 최대 비거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운동의 제2법칙인 가속도 법칙을 이해하라고 말한다. 갑자기 골프를 이야기하다 물리학 법칙을 말하는 것일까? 가속도는 힘에 비례하고, 질량에 반비례한다. 따라서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이미 운동되고 있는 방향으로 자신의 힘이 더해져야 효과가 극대화된다.
물리학 시간에 배운 이론이 실제 현실에서 적용된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신기할 따름이다. 골프를 물리학 이론으로 설명한 책도 처음이다. 하지만 골프 고수의 말이니 신빙성이 있어보인다.
사람의 힘으로 백스윙을 하고, 중력에 힘에 의해 잠깐 기다림의 시간을 거쳐 사람의 힘으로 강한 임팩트를 주는 순간이 바로 중력과 함께 최고의 클럽 속도를 낼 수 있는 비결인 것이다. 중력을 고려하지 않고 사람의 힘으로만 임팩트를 할 때 부상의 위험이 커지고 비거리도 크지 않은 경우를 많이 보았다. 바로 이런 원리 때문인 것이다.
책 전반에 걸쳐 골프의 원리와 과학적인 원리가 잘 설명되어 있다. 그냥 하라는 대로 따라하는 것이 아닌 과학적인 원리에 따라 습득하고 배우니 골프를 배우는 재미가 더해진다. 물론 그에 따라 실력도 일취월장 좋아질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