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원으로 건물주 되는 부동산 경매

1,000만 원으로 건물주 되는 부동산 경매 - 한 권으로 끝내는 가장 쉬운 경매 가이드
김기환 지음 / 경이로움 / 2023년 9월

부동산 공부 중에 내가 가장 관심이 많은 주제는 상가건물과 부동산경매이다. 이 책은 내 관심사 2가지를 한 권의 책으로 공부할 수 있는 책이다. 상가건물 투자는 상가건물 매매나 개발, 그리고 부동산 경매를 통해 할 수 있다. 세 가지 방법 중에 이 책은 경매를 통해 상가건물에 투자하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이 책은 부동산 경매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북이다. 중급자 이상의 고수들에게는 맞지 않다. 초보자들이 경매의 개념과 경매의 절차, 경매의 실전을 따라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책이다. 특히 경매의 전과정이 한 눈에 그려지지 않는 분들을 위해 튜토리얼을 별도의 섹션으로 설명한다.

3장에서 부동산경매 실전과정을 소개한다. 물건검색부터 권리분석, 상업성 분석 등 현장을 나가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을 꼼꼼하게 소개한다. 그리고 다음은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현장조사를 가는 단계이다. 임장 체크리스트를 들고 중인중개사, 이웃이나 거주자를 만나서 어떤 대화를 나누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현장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입찰가 산정을 하고, 경매 입찰 후 낙찰되는 과정까지 상세하게 다루고, 특히 낙찰 후에 반드시 주의해야할 사항을 일러준다. 경매에서 초보자가 가장 두려워하는 부분이 바로 명도 협상이다. 명도협상에 대해 20페이지 이상을 할애하여 협상 실전 노하우를 사례별로 코칭해준다.

보통의 경매관련 책은 여기까지가 끝이다. 하지만 필자는 경매후 더 높은 가격으로 매각하거나 쉽게 매각할 수 있도록 가격을 높이는 인테리어 기술을 알려준다. 적은 비용으로 극강의 효율을 추구하는 인테리어 노하우를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세입자을 찾고, 이후 관리 과정까지 모든 과정을 담았다.

4장에서는 실전투자 케이스 스터디 3건을 담았다. 투자 의사결정 포인트와 투자 결과에 대한 분석에 집중하면서 케이스를 분석하다보면 어느 정도 감이 생길 것이다. 투자 전 고수들이 체크하는 것과 투자 후 하는 것들을 이렇게 공부하는 것만으로 레벨이 한 단계 상승한 느낌이다.

경매에 대한 책을 많이 읽어보았지만 이 책처럼 경매의 전 과정을 다룬 책이 많지 않다. 대부분 인테리어와 세입자 찾는 부분까지 알려주지는 않는다. 그리고 케이스 스터디 또한 자신들의 무용담을 알려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필자는 투자 전 의사결정을 하는 포인트를 짚어주고, 투자 후 어떤 조치를 해야 하는지 꼼꼼하게 분석한다.

경매관련 책은 많이 읽어도 배워가는 것들이 그만큼 생긴다. 다만 이 책은 건물투자에 대한 지식보다는 일반 경매의 지식이 더 풍부한 경매책이라 할 수 있다. 건물투자에 대한 정보가 조금 더 풍성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