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인간 - 인생을 단단하게 살아내는 25가지 지혜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강민지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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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가면서 고전을 찾게 되고, 삶과 인생의 지혜를 구하는 일이 많아진 것 같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있지 않는가? 빈 수레가 요란하다고 아는 게 없는 사람들이 아는 척을 많이 하는 법이다. 그런데 어떤 분야이든 배우면 배울수록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게 되고 더 많은 지혜를 구하게 되는 것 같다.



지금보다 젊었을 때는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발맞추기 위해 최신 기술을 반영하거나 최신 정책을 반영하는 책들을 찾아 읽었었다. 하지만 지금은 잘 변하지 않는 가치관, 인생 철학 등에 대한 책들이 더 의미있게 다가온다. 그런 책들이 필요한 시간들이 길어지고 있다.



다양한 인생 경험이 적은 젊은 시절에는 인생의 지혜를 구할 일이 적다. 하지만 산전수전 다 겪을 나이쯤 되면 그 동안의 선택에 대한 후회도 남고,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지혜를 얻고 싶은 마음은 더해간다. 그래도 운이 좋은 것은 우리의 훌륭한 선배들이 그 지혜를 여기저기 보물처럼 숨겨두었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 최근 1년 동안 내가 찾은 보물은 뭐니뭐니해도 '발타자그 그라시안'이다. 2년 전만 해도 전혀 몰랐거나 관심이 없는 사람이었다. 자기계발, 인생철학 등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된 작가이다. 그의 글들은 공자, 맹자, 석가모니의 글처럼 다가온다.



인생에 일어나는 일은 수만 가지일테지만 그 중에서 필자가 가려뽑은 인생의 지혜 25가지를 소개한다. 어떻게 나를 돌아볼 것인지, 나는 대인 관계 측면에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시간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올바른 선택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 다양한 상황에 대한 통찰을 제안한다.





'너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가 말했다고 전해지는 명언이다. 발타자르 그라시안도 이로부터 시작한다. 인간의 삶에 대한 지혜는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아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말한다. 특히 자신만의 기질과 기량을 강조한다. 기질은 타고난 천성이고, 기량은 후천적 지성으로 완전한 인간을 만드는 두 개의 축이라 말한다.



이 둘은 반드시 같이 갖추어져야 한다. 둘 중 하나만 있는 삶은 결코 행복해질 수 없음을 강조한다. 하지만 좋은 기질과 기량을 갖추었다고 해서 모든 일에 적합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평소에 자기성찰을 통해 자신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훌륭한 리더들은 스스로의 능력을 과시하기보다 자신보다 뛰어난 인물들을 찾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사람들이다. 리더만의 뛰어난 능력으로는 늘 한계가 존재한다. 그래서 인재를 알아볼 줄 아는 리더가 중요한 것이다. 리더가 인재를 뽑을 때 좋은 기질과 기량을 갖추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함을 강조한다.



필요한 일에 필요한 인재를 쓰는 것은 그 사람의 기질과 기량이 어떤 일에 잘 맞는지를 살피는 리더의 능력이자 관심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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