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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하루가 가벼웠으면 좋겠습니다 -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대장·항문 건강에 관한 모든 것
임익강 지음 / 다산라이프 / 2023년 8월
평점 :

모든 일에는 인풋과 아웃풋이 있고, 2가지의 과정은 모두 중요하다. 건강 측면에서도 음식을 잘 먹고 잘 소화한 다음에 잘 싸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배변활동에 큰 문제가 없는 것을 항상 감사하면서 살고 있다. 가끔 피곤하거나 몸에 문제가 생겼을 때 소변과 대변을 볼 때 느끼는 통증은 상상을 초월한다.
우리 몸의 장기 중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장만큼 중요한 기관도 없다고 한다. 음식을 소화하고 흡수하여 우리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장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 속이 독소와 노폐물로 가득 차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필자는 위, 소장, 대장의 기본적인 기능과 변비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배변을 잘 하지 못했을 때 생기는 질환들을 소개하고, 장 건강을 위한 식습관과 운동, 생활습관 등을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궁금하지만 차마 물어볼 수 없었던 항문관련 질문들을 Q&A로 모아서 정리했다.
평소에 내가 좋아하는 말이 나와서 반가워 소개한다. 바로 '먹는 것이 바로 나다(I am What I eat)'라는 말이다. 내가 무엇을 먹느냐가 나를 결정한다는 말이다. 어찌보면 당연한 말이지만 우리가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소화, 흡수, 배설이 결정된다. 따라서 건강한 배변을 위해서는 장내 환경을 잘 살펴야 한다.
쾌변을 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나는 우리 몸의 기관들이 있는지 모를 정도로 잘 작동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한다. 존재 자체를 느낄 수 없다는 것은 각자 맡은 기능을 잘 해내고 있음을 의미한다. 무언가 불편함을 느끼는 순간 해당 장기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쾌변을 한다는 것은 장이 건강하다는 뜻이다.
필자는 똥꼬의사로 불린다. 다양한 유튜브를 통해 등장하여 인기를 끈 동영상 중 하나가 '항문 씻는 방법'이다.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들어보지 못했던 것 같다. 무엇이든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는 생각에 아무렇지 않게 씻었다.
하지만 항문에는 항문을 둘러싼 기름막이 보호막 역할을 한다. 따라서 항문을 깨끗하게 씻으면서도 기름막은 보호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필자는 고체 비누를 사용하여 거품을 충분히 내서 거품으로 톡톡 두드리듯 씻으라고 한다. 꿀팁이다.
장 건강에 대해 내가 잘 못 알고 있는 사실을 찾았다. 바로 식후에 물을 마시면 안된다는 잘못된 상식이다. 필자에 의하면 식사 중이나 식후에 마시는 물은 오히려 소화 효소를 도와 음식물의 소화와 영양분의 흡수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보통 물을 마시면 소화 효소를 희석시켜 소화 기능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과학적 근거는 없다고 한다. 오히려 음식물과 함께 들어간 공기로 인해 소화효소가 방해를 받을 때 물을 마시면 공기로 채워진 공간을 물이 채우면서 소화효소를 돕는다는 것이다. 식사하면서 과하지 않으면서 적당한 물 섭취가 필요함을 알게된 계기가 되었다.
장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많이 한다. 보통은 케겔운동을 많이 추천하는데, 케겔운동보다 조깅이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장건강을 위해서는 반복적으로 복압을 변화시킬 수 있는 운동이 좋다고 한다. 그 해답이 바로 조깅이다. 두 발이 땅에 닿아 몸을 띄울 때마다 장이 출렁이면서 자연스럽게 복압이 변화되는 것이다.
모르고 실천하면 독이 될 수 있지만 알고 실천하면 약이 된다. 장건강과 더불어 연결되는 항문건강을 지킬 수 있는 거의 유일무이한 안내서일 듯 하다. 서울에서 똥꼬의사 또는 똥꼬박사로 23년을 근무하면서 얻은 모든 노하우를 쉽게 풀어놓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건강안내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